BOSS 5일 전 자판기3 w. 이토끼 “야.” “…….” “카스 율.” 사내는 여전히 답하지 않는다. 보-카탄 크리즈는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답지 않게 인내심을 발휘한 여자가 한숨과 욕설을 꽉 눌러 삼켰다.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거야.” 내가 이러려고 널 끌어낸 줄 알아, 자꾸 쓸모없게 굴 거야……. 그런 말을 내뱉지 않은 것은 여자가 성격이 좋기 때문이 아니라 눈앞의 사내가 이미 그 ...
BOSS 2달 전 자판기2 w. 이토끼 “넌 머저리야.” “생명의 은인에게 너무 말이 심한데.” “넌 이 세상에 둘도 없을 머저리 새끼야.” “더 심해졌잖아…….” 그러나 사내의 말끝에는 힘이 없다. 우울하기 때문이 아니라, 정말 물리적으로 말할 힘이 없는 것이다. 깨져나간 갑옷 파편이 발아래서 부스러졌다. 축축하게 젖은 어깨가 자꾸만 화끈거렸다. 혀를 찬 보-카탄은 카스 율의 몸을 조금 고쳐 ...
BOSS 2달 전 자판기 w. 이토끼 “또 뭐가 마음에 안 드는데.” 소년은 그렇게 물으며 조심스럽게 소녀의 옆자리를 차지한다. 보-카탄 크리즈는 돌아보지 않은 채 으르렁거렸다. “저리 꺼져.” 자못 날카로운 말투다. 측근을 대하는 태도로도 적절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곳은 만달로어, 전사들의 행성이다……누군가는 이런 소녀의 호전성을 높이 샀고, 또 누군가는 그 호전성에 가치를 매겼다. 권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