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 자판기2 w. 이토끼 “넌 머저리야.” “생명의 은인에게 너무 말이 심한데.” “넌 이 세상에 둘도 없을 머저리 새끼야.” “더 심해졌잖아…….” 그러나 사내의 말끝에는 힘이 없다. 우울하기 때문이 아니라, 정말 물리적으로 말할 힘이 없는 것이다. 깨져나간 갑옷 파편이 발아래서 부스러졌다. 축축하게 젖은 어깨가 자꾸만 화끈거렸다. 혀를 찬 보-카탄은 카스 율의 몸을 조금 고쳐 ...
19일 전 관계 타로 w. 리우진 니콜레타 라자레비치 시련으로 담금질을 ‘당해버린’ 사람입니다. 내면의 힘이 강하고 대단한 에너지를 내재한 사람이지만 원래라면 이렇게까지 발휘할 일 없이, 적당히 정의로운 사람으로서 적당적당히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련은 니콜레타를 발견했습니다. 니콜레타는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의지와 집념을 꺼냈습니다. 니콜레타는 살아남을 만큼 운이 좋았지만, 삶을 쭉 ...
19일 전 관계 타로 crepe@CONSIX 1. 카스 율이 보-카탄에게 품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감정 카스가 보-카탄에게 품고 있는 감정의 가장 깊은 감정은 단순한 충성이나 의무라기보다 끝까지 남아 버린 애정과 이를 지키려는 집요한 의지에 가까워 보입니다. 이미 수없이 상처 입고 지쳤음에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는 상황을 가리키기에 카스가 보를 곁에서 떠나지 못하는 이유 역시 크리즈의 가신이라는 한...
19일 전 여행 w. 이토끼 우리는 모두 길 잃은 방랑자의 자식이다. 그러나 한때 집시에게 땅이 있었듯 우리에게도 집이 있었다. 사람들은 서류 위 숫자로 너무 많은 것을 파악하려 드는 경향이 있다. 거기 살았던 것은 아라비아 숫자로 기록된 묵색 글자가 아니라 인간이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었다. 적당히 악하고 또 적당히 선한, 그야말로 회색지대에 선 자들. 소소한 잘못과 함께 살아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