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 첫인상 w. 타자기(@Endleft) 사관생도를 최전방으로 돌릴 정도로 다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전시의 희생자 구조에 동원해야 할 정도의 상황임을 부정할 수 없는 나라가 있다면 그건 우리의 소코비아뿐일걸? 사관학교 동기가 우스갯소리처럼 흘러가듯 언급한 감상이 무너진 교회 앞에서 새삼 살아났다. 이곳에 모인 이 들은 신에게 감사를 표하러 왔겠지. 그러니 그들을 순식간에 죽음으로 보낸 건 신이 아닐...
2달 전 노비그라드 추락 w. 이토끼 자신의 이름이 적힌 폭탄에 의해 죽음을 목전에 두었을 때 토니 스타크는 대체 어떤 기분이었을까? 모르긴 몰라도 작금의 니콜레타 라자레비치보다 절망하진 않았을 것이다. 적어도 그는 그 폭탄에 제 이름을 박아 팔아먹었다. 폭탄은 사람을 죽인다: 설마 천하의 토니 스타크가 그 당연하고도 적법한 명제를 몰랐다고 말하지는 않겠지. 그리고 당연한 소리겠지만, 폭탄이 ...
2달 전 와칸다 왕실 슈리 공주님 친전, w. 타자기(@Endleft) 와칸다 왕실 슈리 공주님 친전, 먼저, 해당 편지를 발견하시게 된 경위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전합니다. 다만 이는 어떠한 종류의 협박이나 강압에 의한 것이 아닌, 오롯한 자의에 의한 것임을 서두에 밝혀두는 바입니다. 와칸다에서의 생활이 갑갑하였거나, 끔찍하거나, 귀하가 싫어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 반대죠. 이곳에서 받은 모든 호의에도 불구하고, 와칸다가 ...
2달 전 케타에게 w. 타자기(@Endleft) 케타에게 베를린은 어때? 듣기로는 거기 맥주나 소시지가 인기라는 데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어서. 오코예 줄 만한 기념품 같은 건 있을까 몰라. 요새 스타벅스가 엄청 가고 싶다고 하던데. 여행을 간다고 했으면 어디를 갈지 얘기를 하고 가야지. 바보야? 와칸다는 실컷 봤을 테니 얌전히 보내준다는 걸 알고 있도록 해. 아직도 네 엉망진창인 영어 실력을 세상에 ...
2달 전 여행 w. 이토끼 우리는 모두 길 잃은 방랑자의 자식이다. 그러나 한때 집시에게 땅이 있었듯 우리에게도 집이 있었다. 사람들은 서류 위 숫자로 너무 많은 것을 파악하려 드는 경향이 있다. 거기 살았던 것은 아라비아 숫자로 기록된 묵색 글자가 아니라 인간이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었다. 적당히 악하고 또 적당히 선한, 그야말로 회색지대에 선 자들. 소소한 잘못과 함께 살아가지만...
2달 전 관계 타로 w. 리우진 니콜레타 라자레비치 시련으로 담금질을 ‘당해버린’ 사람입니다. 내면의 힘이 강하고 대단한 에너지를 내재한 사람이지만 원래라면 이렇게까지 발휘할 일 없이, 적당히 정의로운 사람으로서 적당적당히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련은 니콜레타를 발견했습니다. 니콜레타는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의지와 집념을 꺼냈습니다. 니콜레타는 살아남을 만큼 운이 좋았지만, 삶을 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