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표×김 九단 Touch×3kiss 섞어섞어믹스 유원건설의 26년도 가장 큰 프로젝트였던 광야 호수공원에는 시민들이 여러 가지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가장 조망이 좋은 위치에는 바둑 공원이 자리를 잡았고, 그 곁에는 대국장으로 써도 손색이 없는 멋들어진 정자가 있었다. 당연히 바둑 덕후인 유 회장의 생각이었다. 한적한 평일 낮. 무사히 완공된 공원을 시찰할 겸 최 비서와 ... #칼윈 37
아무거나 한 문장만 주신 문장은 굵게 처리 했습니다. 문에 매달린 종이 울리자 계산대 너머에서 책을 싸던 민정이 고개를 들었다. 지민은 망설임 없이 그쪽으로 걸어갔다. “…안녕하세요.” 손님을 맞는 인사라기엔 어딘가 어색한 게 아닌가. 십 년 만이었다. 책 위에 멈춘 손등에는 그사이의 시간이 가느다란 주름으로 새겨져 있었고, 전에는 없던 안경도 콧등에 걸려 있었다. 책방 밖에는 비가 오고 있었다. 십 년 전 ... #칼윈 8
담배 닝닝×지젤 “…그래서 어제 집에 가는 길에 만났던 고양이가 그때 그 고양이였다니까요? 너무 신기하지 않아요? 혹시나 해서 가방에 츄르를 챙겨놨었는데 마침, 딱.” 시끄러운 소음에서 조금 벗어난 한적한 골목, 애리는 담배 연기를 길게 내뱉으며 옆 사람의 얼굴을 천천히 훑어보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종알거리는 목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그 얼굴은 어느새 달아올라 있었다. 제... #닝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