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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 재난. 그런 규모의 엄청나게 극단적인 괴담이 있다고 들었다. 이야기만으로 들었을 때는 나와는 전혀 관련 없는 일일 것으로 생각했다. 이 일을 겪게 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겁에 질린 채로 도망치는 것뿐. 그렇기에 스스로가 무력한 것을 알면서도 살고 싶은 마음만은 가득해서 필사적으로 도망치기라도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