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아침 루틴 토퍼를 새로 샀다. 이부키가 백화점에서 한참을 고르고 고른 물건은 과연 온 몸을 감싸는 구름처럼 가볍고 맨 발이 닿는 곳마다 부드러웠다. 매트리스엔 시트만 깔면 된다는 파였던 나는 토퍼를 깔아야 한다는 이부키의 말에 반신반의했지만 단단하게 받쳐주는 매트리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토퍼와 같이 산 무게감 있는 극세사 이불도 정말...
한 달 전 고양이 만지기 시마네 가문은 유서깊은 재패니즈 밥테일 롱헤어 수인 집안이었다. 아니, 뭐 딱히 유서 깊은 재패니즈 밥테일이라고 해서 대단한 능력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시마네 집에 가면 꼬리가 짧은 시마들이 시마를 포함해 여섯이나 있었다. 이부키는 그 점을 꽤 좋아했다. 어쨌든 그래서 시마도 재패니즈 밥테일 롱 헤어였다. 참고로 이부키는 그냥 검은색 스트리트 캣 수인이었...
한 달 전 강아지 별 외계인 어느 날이었다. 지구의 성층권을 UFO가 점령하더니 외계인들이 텔레파시를 쏘아댔다. ‘지구인들을 오래간 지켜보았습니다.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문명 발달의 속도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습니다. 저희와 교류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모국어로 그 텔레파시를 들었다. 나는 그 때 잠을 자고 있었는데, 그게 꿈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