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아침 루틴 토퍼를 새로 샀다. 이부키가 백화점에서 한참을 고르고 고른 물건은 과연 온 몸을 감싸는 구름처럼 가볍고 맨 발이 닿는 곳마다 부드러웠다. 매트리스엔 시트만 깔면 된다는 파였던 나는 토퍼를 깔아야 한다는 이부키의 말에 반신반의했지만 단단하게 받쳐주는 매트리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토퍼와 같이 산 무게감 있는 극세사 이불도 정말...
한 달 전 고양이 만지기 시마네 가문은 유서깊은 재패니즈 밥테일 롱헤어 수인 집안이었다. 아니, 뭐 딱히 유서 깊은 재패니즈 밥테일이라고 해서 대단한 능력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시마네 집에 가면 꼬리가 짧은 시마들이 시마를 포함해 여섯이나 있었다. 이부키는 그 점을 꽤 좋아했다. 어쨌든 그래서 시마도 재패니즈 밥테일 롱 헤어였다. 참고로 이부키는 그냥 검은색 스트리트 캣 수인이었...
한 달 전 저온 화상 고향은 도쿄였지만, 여름이 되면 도심을 피해 시골에 사시는 할머니 집에 맡겨지곤 했다. 매미가 울고 산이 있고 강이 있고 논이 있는 그린듯한 시골 동네. 입시하는 형도 없고, 너무 어린 동생들도 없는 시골에서 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건 마냥 좋았다. 동네 애들과도 잘 지냈다. 어린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어디 사는 누구인지는 친구가 되고 말고에 영향을 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