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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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我 무슨 일이 있었다 한들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 법이라 순식간에 출정 일이 다가왔다. 거창하게 말해 출정이지 출타와 다름없으나 근래 하나미치가 저를 피하는 바람에 신경이 날카로워질 대로 날카로워진 센도는 항명을 고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접문 — 아니 이건 접문도 아니었지만 하여튼 — 그런 표현은 친애하는 이들끼리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