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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번째 여름이 지나갔다. 나는 어젯밤에도 밖에 나가서 갈 곳을 찾아 방황했지만 여전히 갈 곳은 없었다. 탈출구는 없다는 의미였다. 괜한 곳에 가서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쫓겨나고, 그 옆 버스정류장 벤치에 앉아 울먹이다 아무런 서슴없이 횡단보도도 아닌 차도를 가로질렀다. 이대로 죽거나 다쳐도 미련 없어. 라는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바보야,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