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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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독자는 그로부터 나흘 후 눈을 떴다. 우습게도 매시간 병실을 드나들며 온갖 검사를 진행한 의료진보다 먹지도 자지도 않으며 병실 앞의 작은 창에 온 신경을 곤두세웠던 손제천이 가장 먼저 그 사실을 알아챘다. 쪽잠에 든 이수경을 조심스레 흔들어 깨우고 복도를 뛰어갔다. 다급하게 근처에 있던 아무 의사를 붙잡고 정신없이 말했다. 병원에서 뛰면 안 된다는 주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