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착헌 일 년 전 전기장판도 때로는 고장날 때가 있다 창호기려 김기려라는 시신은 기본적으로 대마도사의 유려한 지휘를 통해 움직이고 있다. 그는 낯선 포유류의 근육을 움직이고, 신경계를 조절하며, 심장을 움직인다. 미세한 조정까지 끝내둔 육체는 이제 그에게 제2의 육신이나 다름없다. 손끝의 움직임으로 악단을 지배하는 지휘자처럼, 그는 이 육신을 마음껏 통제하고, 지배한다. 옛 주인을 잃은 순종적인 육체는 새로운 주인의 ... #창호기려'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