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달 전 운동회에서 너무 잘하면 안 돼! (上) 치치미즈 아버지들이 초등학교 운동회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너무 잘하지 않도록 힘조절하는 준비 “준비됐지 게게로?” “물론이지 미즈키.” 두 사람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더 진지하고 엄숙했다. 호후라기를 손에 쥔 네즈미조차 긴장감에 손이 땀으로 흥건하게 젖었다. 네즈미는 게게로와, 바짝 쫄아서 굳어버린 한 남자를 차례로 돌아보면서 물었다. “준비되었습니까!” “준비됐...
8달 전 만약에 말이야 치치미즈 게게로가 ‘만약에 말이야’로 시작하는 온갖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 “미즈키, 만약에 말일세.” “응, 그럴 일 없어.” 게게로가 운을 떼자마자 미즈키는 칼같이 대답했다. 말도 안 들어보고 그런 소리를 하는가, 게게로가 사람 서운하게 한다며 입술을 비죽였지만 미즈키는 아무런 타격도 입지 않았다. 오히려 저 말 다음에 게게로가 무슨 소리를 할지 아주 훤히 알 수...
8달 전 어느 아버지들의 데이트 치치미즈 게나조 2주년 기념 초겨울 나들이를 나가는 아버지들 태양도 게으름뱅이가 되어버렸는지 아침 일곱 시가 넘어서야 느릿느릿 떠오른다. 늦장을 부린 주제에 퇴근 욕구는 어찌나 심한지 오후 여섯 시가 되면 바로 서녘으로 넘어갈 준비를 한다. 바야흐로 겨울이라는 신호이다. 덕분에 해의 주기를 따라 활동하는 유령족은 잠이 많아졌다. 비몽사몽 일어나 겨우 미즈키를 배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