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전 1. 치치미즈 선협 AU, 트위터 썰 기반 창작신이 섞여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신선이라고?” 미즈키는 영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백발의 기묘한 사내를 쳐다봤다. 그릇까지 삼킬 기세로 죽을 해치우고 있는 사내는 이름조차 알려주지 않아 미즈키는 적당히 게게로라고 부르고 있었다. 게게로는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글쎄. 세상에 배가 고프다며 시장바닥에 쓰러져 있는 신선...
일 년 전 2. 야츠후사는 사토미 가문의 충견으로, 적장의 목을 베어와 그의 딸인 후세히메와 결혼했다. 그들 사이에서 자손이 나오니 모두 반인반견이었으며 이후 수많은 공적을 쌓아 사토미 팔견이라 불리웠다. …라지만, 변두리에서 겨우겨우 입에 풀칠하고 있는 농부에게 그런 건 알 필요도 없는 것들이다. 모름지기 훌륭한 농사꾼이라면 비올 때와 폭풍칠 때, 수확할 때와 씨 뿌리를...
일 년 전 3. 미즈키의 불안이나 고민과 별개로 일상은 이어졌다. 미즈키는 매일 밭으로 나가 보리의 상태를 확인하고 날씨를 점치고 올해는 수확철에 태풍이 몰아닥치지 않기를 열심히 바라다가 게게로에게 물었다. “혹시 아는 날씨 신 있어? 그 신한테 올해는 태풍 좀 오지 않게 해달라고 빌면 안 돼?” “애석하나 그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네…, 대신 이나리에게 자네의 벼가 태풍...
일 년 전 4. 폭력 묘사가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그래서, 어떻게 생각해?” “우선은 이곳을 탈출해 보고 생각을 해봐야 할 듯 하군.” 게게로는 감옥을 둘러보면서 대꾸했다. 성인 남성 두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그나마도 남들보다 머리 한 통은 더 큰 게게로에겐 턱없이 좁은 감옥은 그 크기만큼 둘러볼 것도 없었다. 창살과 성의없이 깔린 지푸라기, 그리고 그들의 손에 채...
일 년 전 5. 머리맡이 따뜻하다. 해가 떴을까. 하지만 비좁은 감옥은 지하에 있어 햇빛이 들어오기 충분하지 않다. 그러면 누가 이마에 손을 대주고 있기라도 한 걸까. 그럴 리도 없다. 그와 함께 수감되었던 게게로는 야츠후사와 탈옥했고, 애초에 그의 체온은 미즈키보다 낮다. 그럼 이 빛은 뭘까. 저승에서 날 맞이하러 온 부모님인가? 그러면 저승도 있을 만 한 것 같다. 춥...
일 년 전 6. 유혈 묘사 주의 “내가 말하지 않았는가. 자네들은 결국 다시 나를 찾을 거라고.” 류가의 당주, 류가 토키사다는 세상을 다 가진 듯 거만한 자태로 앉아 미치자네를 내려다보았다. 반대로 에도에서 모르는 이가 없는 미치자네가 사무라이도 아니고, 지방 토호도 아닌 돈 많은 약재상 가문의 당주에게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습은 기이하기 짝이 없었다. 미치자네는 바...
일 년 전 7. “어르신 천천히 좀 갑시다아.” 니샤뵤우텐이 사람을 피해 부산스럽게 발을 움직이면서 게게로와 야츠후사에게 하소연했다. 야츠후사는 중간중간 돌아보며 니샤뵤우텐이 잘 따라오는지 확인이라도 해줬지만 게게로는 그런 거 없이 직진했다. 게게로는 중간중간 상인이나 객잔주를 붙잡고 수상한 남자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으나 다들 고개를 젓기만 했다. 이름이나 외관, 하다...
일 년 전 8. “사쓰마 번쪽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귀도중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와 서신을 남기고 갔다. 요시츠게의 시중을 받고 있던 히미코는 무감한 표정으로 글을 읽다가 눈살을 찡그리더니 냅다 종이를 구겨 꼴보기도 싫다는 듯 벽 쪽으로 던져버렸다. 요시츠게는 군소리 한 번 없이 종이를 주워 다시 빳빳하게 펴서 서신을 읽었다. 고개를 든 그 역시 복잡한 표정이 되어...
일 년 전 9. “당주님! 긴급 사태입니다!” 오사다가 토키사다의 방문을 열어젖히며 등장했다가 고개를 조아리며 보고했다. 토키사다는 손을 내저어 여인을 물리고 자세를 고쳐 앉았다. “거 무슨 소란이길래 그러냐.” “후지와라노 요시츠게가 왔습니다. 지금 당장 미치자네를 데려오라며 소란을 피우고 있습니다.” “후지와라노 요시츠게? 라면…. 히미코 측인가. 어떻게 알고.” “아...
일 년 전 10. 치치미즈 흐린 시야 속에서도 그의 모습은 선명하게 보였다. 사요와 탈출하기 직전 신당 근처에서 혼자 놀고 있던 그 소년. 토키야. 그러나 표정과 말투는 천진난만한 열 살 소년과 명백하게 달랐다. 이상함을 느낀 사람은 미즈키만이 아니었다. 신선들과 사요의 몸에 들어간 히미코가 바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소년과 무리를 바라봤다. 무리는 귀도중처럼 하얀 옷을 입었지만 얼굴...
일 년 전 11. 치치미즈 아주 오래 전, 세상은 땅과 하늘로 나뉘어졌습니다. 하늘에는 신들과 상제가, 그리고 땅에는 인간이 살았습니다. 어느 날 지상을 내려다본 상제는 인간들이 무질서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혀를 찼습니다. 자신을 중심으로 조화롭게 돌아가는 천계와 너무 달랐기 때문입니다. 상제는 천계의 신들을 모아놓고 회의를 했습니다. 내가 보아하니 하계가 무질서하여 도리가 없고 의...
일 년 전 12. 3년 후, 기근이 들어 보리 농사에 흉년이 들었다. 고아가 생겼으며 많은 사람이 구걸하러 도시로 나갔다. 몇 해 전 키리시탄을 숨겨준 죄로 구속되었던 사내가 고아들을 거두어 좋은 집에 입양보내거나 머슴으로 보냈다. 7년 후, 긴 폭우로 인근 강물이 넘쳤다. 밤 사이 불어난 강물을 보고 사내가 강가 사람들의 대문을 두드리며 대피하라 이른 덕에 인명 피해는 없...
일 년 전 인간 취급 주의 치치미즈 유령족 힘 때문에 매번 다치는 미즈키 이온(@iEumlyo19)님 연성의 3차 창작입니다. 문제 시 내립니다 “미쥬우우….” “미즈키이이….” “괜찮으니까 그만 울어라….”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미즈키 역시 눈앞이 깜깜했다. 대체 어떻게 하면 두 살짜리가 쥐었다고 팔이 부러지지. 말해도 믿을 것 같지 않아 횡단보도를 빨리 건너가다가 넘어졌다고 얼버부렸다. ...
10달 전 아프지 말고 약 치치미즈 어렴풋이 창문 너머로 스며 들어오는 새벽빛에 미즈키는 부스스 눈을 떴다. 아침 여섯 시 삼십 분. 바른생활 직장인이라면 일어나 출근을 준비해야 하는 시각이다. 미즈키는 까치집을 한 채 거침없이 이불을 걷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역시나 게게로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보나마나 새벽 세 시에 집을 나서 근처를 어슬렁대고 있을 터다. 요괴는 야행성인 만큼 인간의 생...
일 년 전 부자의 겨울옷 치치미즈 창작 요괴가 나옵니다 에츄우, 게게로는 요란하게 재채기를 한 후 코를 훌쩍였다. 이로리 앞에 앉아 신문을 읽던 미즈키는 집을 쩌렁하게 울리는 재채기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가 게게로의 머리카락을 빤히 바라보았다. 때 맞추어 털갈이하는 개나 고양이처럼 묘하게 결 좋은 은발이 더욱 풍성하고 빽빽하게 보인다. 하기사 이제 10월 말이니 겨울에 접어들 때지, 담담히 ...
9달 전 운동회에서 너무 잘하면 안 돼! (上) 치치미즈 아버지들이 초등학교 운동회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너무 잘하지 않도록 힘조절하는 준비 “준비됐지 게게로?” “물론이지 미즈키.” 두 사람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더 진지하고 엄숙했다. 호후라기를 손에 쥔 네즈미조차 긴장감에 손이 땀으로 흥건하게 젖었다. 네즈미는 게게로와, 바짝 쫄아서 굳어버린 한 남자를 차례로 돌아보면서 물었다. “준비되었습니까!” “준비됐...
일 년 전 공놀이 하러 가자 치치미즈 라운드원 콜라보 기념 글 접대 볼링 연습을 위해 볼링장에 놀러간 아버지들 제목은 와야마 야마의 『가라오케에 가자』,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자』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메이도 병원의 사카모토 과장님 맞으십니까? …예, 제국혈액은행 재고관리부의 미즈키라고 합니다. …아, 예에. 오랜만입니다. 사카모토 과장님.” 아침부터 미즈키는 전화를 열심히 돌...
일 년 전 부활절은 행운의 달걀과 함께! 치치미즈 부활절 기념 연성 “도와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토끼가 황송해하며 도게자하듯 고개를 숙였다. 미즈키는 괜찮다며 몇 번이나 만류했지만 토끼는 미즈키를 생명의 은인처럼 대했다. 기껏해야 바구니에서 떨어진 달걀을 주워줬을 뿐인데. 미즈키는 달걀이랑 네가 다치지 않았으면 된다며 계속 토끼를 일으켜 세웠다. 토끼는 은혜를 갚고 싶다며 허둥대다가 바구니에서 새빨갛...
일 년 전 아름다운 눈 게나조 신체 상해 및 눈알 교환 묘사 주의 너무나 아름다운 눈이었다. 그것을 보자마자 나는 속절없이 사랑에 빠졌다. 저런 하잘것 없는 인간이 갖고 있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홍채였다. 어떻게 저런, 유리알처럼 맑고 파란 홍채가 인간에게 있을 수 있을까. 인간의 눈은 지금까지 구덩이처럼 시커멓게 가라앉은 검정색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저렇게 가을하늘보다 더 짙은 빛으로 ...
일 년 전 온천 여행이라고 들었는데 치치미즈 아버지들이 온천 여행을 갑니다. 그런데 노숙을 곁들인 “미즈키! 시간 있는가?” “시간? 뜬금없이?” 미즈키는 의아해하면서도 달력을 머릿속으로 그렸다. 미즈키의 브런치 카페는 현재 보수공사를 앞두고 있어 긴 휴식기를 갖고 있다. 말이 쉬는 거지 공사업체를 찾고 규모를 확정짓고 건물주와 협상하고 예산을 짜는 건 다 미즈키의 몫이니 가게만 안 할 뿐 일은 두 ...
일 년 전 외로운 인간은 눈에 뵈는 게 없다 치치미즈 트위터 썰 기반, 게게로가 너무 밖으로 다녀서 외로워진 미즈키 였는데 어른의 대화로 잘 풀고 화해하고 해삐 부수가 되었다네요 에휴 미즈키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다.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대청소 날이다. 먼저 문이란 문은 죄 열어 바람이 드나들게 만들고, 행주를 물에 적셔 책상이나 선반, 텔레비전 등을 꼼꼼이 닦고 털어 먼지를 없앤다. 그리곤 빗자...
일 년 전 시간의 무게 게나조, 치치미즈 동거 세계관, 트윗 기반 치치미즈 어느 날 요괴병원 원장은 유령족 사내와 그의 반려 인간을 만났다. 그들의 아들이 독립한 후로는 처음이었기에 원장은 그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반려 인간 미즈키는 어째선지 혼란스러워 보이는 표정이었고, 게게로는 그의 기분과 상관 없이 내심 들떠 보였다. 원장은 인간 기준에선 불행할지도 모르는 사건이 일어났음을 직감하고 그들에게...
일 년 전 여름 산책 치치미즈 짧은 글, 무더워진 여름 저녁 산책을 나가는 아버지 https://youtu.be/MAWM7Y9Wnd0?si=6vaBRLiV3j2E4ssv 6월로 넘어오기 무섭게 더위가 시작됐다. 일본의 더위는 인간은 물론 요괴에게도 혹독하다. 물을 좋아하는 요괴는 모두 깊은 산골의 호수나 계곡에 틀어박히고, 들판에 사는 요괴는 하루종일 나무 그늘에 앉아 움직이지 않는다....
일 년 전 당신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치치미즈 미밍님(M_i__7mi) 리퀘로 쓰는 발렌타인 부수 최근 마을에 기묘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 기이한 현상은 특히 마트와 편의점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게게로는 오늘도 가볍게 산책을 하다가 만난 단골 편의점 입구에 놓은 매대를 유심히 바라봤다. 매대에는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라고 적힌 배너가 붙어 있었고 그 위로 수많은 초콜렛 제품이 놓여 있었다. 게게로...
일 년 전 유령족도 살이 찐다 치치미즈 카페를 열기로 했으니 팔 메뉴를 정해야 한다. 미즈키는 노트 위에 어설픈 디저트 그림을 그려놓고 고민에 빠졌다. 일단 주력 메뉴는 핫케이크로 하고, 또 뭘 만들어 팔까. 미즈키는 다른 후보 메뉴를 훑어봤다. 프렌치 토스트나 샌드위치는 다른 가게에서도 파는 것이고 결이 비슷하니 무난할 것이다. 명색이 브런치 가게이니, 간단한 수제버거 같은 것도 추가할까. 아...
10달 전 어느 아버지들의 데이트 치치미즈 게나조 2주년 기념 초겨울 나들이를 나가는 아버지들 태양도 게으름뱅이가 되어버렸는지 아침 일곱 시가 넘어서야 느릿느릿 떠오른다. 늦장을 부린 주제에 퇴근 욕구는 어찌나 심한지 오후 여섯 시가 되면 바로 서녘으로 넘어갈 준비를 한다. 바야흐로 겨울이라는 신호이다. 덕분에 해의 주기를 따라 활동하는 유령족은 잠이 많아졌다. 비몽사몽 일어나 겨우 미즈키를 배웅하...
일 년 전 오토바이와 밤 벚꽃 치치미즈 삼노전님(@professorcchan) 연성 기반 “미즈키, 다음 주 화요일 시간 되나?” “왜? 벚꽃 때문에?” 게게로가 먼저 말을 꺼내지도 않았는데 미즈키는 어떻게 알아챈 건지 오토바이 헬멧을 쓰면서 물었다. 헉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면 미즈키는 특유의 악동 같은 표정으로 그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러면, 일주일 전부터 벚꽃 벚꽃 노래를 불러댔는데 모를 ...
일 년 전 모래가 흐르는 강 치치미즈 평소처럼 오토바이를 끌고 가게로 향하던 중 누군가가 ‘엇’하면서 미즈키를 불렀다. 언뜻 들은 거지만 익숙한 목소리길래 오토바이를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역시나 이웃인 시라누이였다. 미즈키는 노루발을 내린 뒤 다가오는 시라누이에게 인사했다. “이 시간에는 웬일이야? 가게는 어쩌고.” “가게는 당분간 휴업이야. 날이 추워져서 해변에서 폭죽놀이 하는 사람이 줄었거...
일 년 전 학교 괴담과 달리기 한 판 치치미즈 게게로와 함께 요괴 사건을 해결하는 미즈키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오늘 학교에서 괴물 봤어요.” 타케루가 핫케이크를 우물거리다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타케루의 한마디에 같이 간식을 먹던 애들이 자기도 봤다면서 너도나도 떠들었다. 어느덧 중학생이 되었는데도 이 동네 아이들은 여전히 소란스럽다. 턱을 괴고 아이들 이야기를 경청하던 미즈키는 그들을 진...
일 년 전 퇴마사 친구 치치미즈 웬일로 초인종이 울린다. 게게로는 한가롭게 마당을 쓸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문으로 향했다. 요괴라면 초인종을 누르는 대신 담벼락을 넘어올 테니 미즈키 쪽 인간 지인인가. 아무튼 뭔가 재밌는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대문을 열어보니 반가운 얼굴이 있어 게게로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오오, 츠구나가 양 아닌가. 오랜만일세.” “...
일 년 전 게게로, 데뷔하다 치치미즈 미즈키가 게게로에게 디카를 사주었다가 게게로가 사진작가로 데뷔하게 된 이야기 소포 왔습니다. 우체부가 초인종을 누르면서 말했다. 게게로는 빨래를 널다 말고 종종걸음으로 소포를 받았다. 서명까지 마치고 돌아선 게게로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운송장을 살폈다. 미즈키 앞으로 온 소포는 맞는데, 웬 영어와 숫자가 잔뜩 쓰여 있어 뭔지 알 수 없었다. 저도 모르게 상...
일 년 전 簪 게나조, 약 치치미즈 미즈키는 여름이 싫다. 살갗에 들러붙는 습기며, 그늘도 소용없을 만큼 내리쬐는 뙤약볕, 에어컨을 틀지 못하면 잠들지 못하는 밤과 온몸에서 뚝뚝 떨어지는 땀. 여기저기에서 앵앵대는 모기와 맴맴대는 매미. 안 그래도 더위를 잘 타는 체질인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 물에 적신 손수건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지금 더 신경 쓰이는 것...
일 년 전 머리 말리는 시간 게나조, 약 치치미즈 트위터 썰 기반 9월이 된 지 오래인데, 여전히 날이 덥다. 미즈키는 앓는 소리를 내며 툇마루에 털썩 드러누웠다. 지구온난화가 심각하다지만 이건 너무하지 않나 싶다. 태양과 지구가 인간을 녹이기로 작정한 듯하다. 마침 욕실 문이 열리면서 게게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게게로는 수건으로 대충 머리카락을 틀어올린 채 마당으로 나오며 미즈키에게 핀잔을 주었다. “미...
일 년 전 스노우볼 부수 말실수로 사이가 멀어져버린 아버지들 실언했다. 뱉자마자 깨달았으나 이미 엎어진 물을 어떻게 주워 담겠는가. 한 번도 서로가 이렇게 어색한 적이 없었는데, 그 긴 세월이 무색해질 만큼 무거운 정적이 감돌았다. 게게로는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즈키는 인간답게 빠르게 마음을 정리하고 판단과 결론을 내려 게게로에게 통보했다. 그 형태는 우선...
일 년 전 집 수리하는 날 게나조 “앗.” 미즈키는 별 생각없이 마루를 걸어다니다가 뒤꿈치가 꺼지는 감각에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 무릎을 구부리고 자세히 보니 뒤꿈치가 닿은 자리가 푹 꺼져 땅이 보였다. 하마터면 걸려서 뒤로 자빠지거나 앞으로 넘어질 뻔했다. 그러고 보니 수리한 지 꽤 시간이 지났지. 미즈키는 구덩이를 피해 건너가면서 생각했다. 헤이세이 시대 개막을 기념해 게게로와 함께 집...
일 년 전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치치미즈 토코님 연성 기반 늦여름에 바다로 놀러간 아버지들 올해 여름엔 한 번도 바다에 못 가봤네. 매장을 정리하면서 혼자 곱씹던 미즈키는 오소소 작게 소름이 돋았다. 여름에 바다는커녕 물구경을 못하다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그만큼 내가 바빴다고?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올해 여름은 그리 바쁘게 흘러가지 않았다. 집수리도 있고 게게로의 선조들이 잠듬 무덤에도 가봤...
일 년 전 바캉스 실종 사건 치치미즈 투잡은 참 힘든 일이구나. 미즈키는 뙤약볕 아래, 작은 파라솔이 만드는 그늘에 의지해야 하는 첨탑 위에 앉아서 생각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몸이 좋아 다른 이보다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조금 더 많다는 것이고, 바닷가가 고향이라 수영을 잘 한다는 이유로 이런 이색적이고 힘들지만 시급은 잘 나오는 자리를 쉽게 따냈다는 것이다. 딱 하나 단점이라면, 아르바...
일 년 전 마지막 불꽃 게나조 동거 이프 세계관 드림주 분량이 더 많습니다. 드림주 프로필 :: https://glph.to/inisao ! “부탁할 게 있네.” 갑자기 들이닥친 이웃집 요괴, 시라누이는 미즈키와 게게로의 술자리에 태연하게 끼어들어 담배를 한 모금 피우더니 뜬금없이 말했다. 그가 이런 식으로 급습해 저녁을 같이 하는 일이야 한두 번이 아니라 익숙했지만, 그가 먼저 부탁을...
일 년 전 성묘 가는 길 치치미즈 토코님 가을 일러 기반 두 아버지가 유령족의 성묘를 하러 갑니다 “이 길이 맞겠지?” “음. 앞으로 500m 더 직진하다가 우회전하면 되네.” 게게로가 지도를 보면서 미즈키에게 길을 알려주었다. 오토바이 뒷좌석 양쪽에는 짐가방이 한가득 달려 있었고, 게게로의 다른 한 손에는 큼지막한 꽃다발이 들려 있었다. 바람이 세 꽃잎이 다 떨어질까 걱정스러웠지만 아직까...
9달 전 만약에 말이야 치치미즈 게게로가 ‘만약에 말이야’로 시작하는 온갖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 “미즈키, 만약에 말일세.” “응, 그럴 일 없어.” 게게로가 운을 떼자마자 미즈키는 칼같이 대답했다. 말도 안 들어보고 그런 소리를 하는가, 게게로가 사람 서운하게 한다며 입술을 비죽였지만 미즈키는 아무런 타격도 입지 않았다. 오히려 저 말 다음에 게게로가 무슨 소리를 할지 아주 훤히 알 수...
일 년 전 2. 優しい人 메이와, 치치+미즈 이와코 과거에 대한 날조가 있습니다 게게로는 그의 아내를 사랑했고, 그의 생각과 삶의 자세를 존중했다. 그러나 인간의 세상에서 그들의 방식으로 살아가며 공존해야 한다는 것까지는 납득할 수 없었다. 하나밖에 남지 않은 동포이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이니 그가 원하는 대로 인간의 세상에 둥지를 틀고 어영부영 구색을 갖추어 살고는 있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
일 년 전 3. 月光食堂 키타미즈 미즈키가 불로장생하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늦은 밤산책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미즈키는 집 대문 앞에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서 있는 어린아이를 보고 그대로 졸도할 뻔했다. 익숙한 느낌에 다시 바라보니 그 아이는 귀신이 아니라 오래 전 친부와 함께 독립한 자신의 양아들 키타로였다. 미즈키가 첫눈에 알아보지 못한 이유는 첫째로 주홍빛 가로등 불빛이 역으로 그 아이...
일 년 전 4. 弾けないギターを片手に 치치+미즈, 모브미즈 有 모브 < 미즈 짝사랑 요소 있습니다 미즈키, 나 아야코와 사귀게 되었어. 막 피어난 은방울꽃처럼 수줍으면서도 환하게 웃는 얼굴에 차마 악담을 뱉을 수 없어서, 나는 안면 근육을 총동원해 애써 웃으면서 축하의 말을 건넸다. 그래, 잘됐네. 줄곧 아야코를 좋아했잖아. 맞아. 그래서 한밤중에 너한테 전화해서 울기도 하고. 남의 뒤집어지는 속도 모르고 녀석은 상쾌...
일 년 전 5. Donor Song 유령부자+미즈키 교통사고, 사망 및 세포기억설 소재에 주의바랍니다 미즈키가 죽었다. 사인은 교통사고로 인한 뇌사. 1차로 도로에서 추돌사고가 벌어졌고, 그 현장을 무리해서 피하려던 자동차가 인도로 넘어와 행인을 덮쳤다. 이 사고로 1명이 죽고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실려갔다. 그리고 그 1명의 사망자가 미즈키였다. 병원으로 실려갈 당시에는 의식불명이었으나, 응급실로 ...
일 년 전 6. 별의 조각 흑게미즈 게얼터(흑게게) x 환생 미즈키 어찌 이토록 불행해진 것인가. 이대로 죽는 걸까 싶을 때,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비통해하고 원통해하고 진심으로 애달파하는 목소리. 그는 천천히 생명이 꺼지고 있는 나보다도 더욱 원통해하고 있었다. 신기하다, 아무도 나를 위해 슬퍼하거나 눈물 흘리지 않았는데. 그 누구도 내게 그간 고생했다든가, 힘들었겠구나, 진심을...
일 년 전 7. 喜劇 행복시공 게나조 개봉 1주년 기념 전원생존, 미즈키-사요-토키야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으으음, 사요는 애먼 연어를 노려봤다. 이쪽도 저쪽도 싱싱해 보이는데, 어느 쪽을 고를까. 그렇다고 두 덩어리를 모두 사면 예산 오버할 거 같고 말이지. 자발적으로 가사를 돌본 지 어언 3년 째지만 여전히 장을 볼 때 가장 좋은 것을 찾기가 제일 어렵다. 미즈키는 자신이 남는 시간...
일 년 전 8. 銀河錄 NCP 기억없 백즈키 “왜 그래, 키타로. 잠이 안 와?” 평소에는 아홉 시가 되자마자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잠드는 아이가 웬일로 한 시간 동안 자지 않고 칭얼거렸다. 품에 안고 흔들기도 하고, 등을 두드리며 자장가도 불러봤지만 아이는 눈을 깜빡거리기만 하고 잠들지를 않았다. 자기도 자고 싶은지 잠투정을 부리고는 있지만 꿈나라로 떠나는 일은 없다. 급기야 온수에 ...
일 년 전 조각글 2 치치미즈키타 야쿠자 게게로 x 경찰 미즈키 x 키타로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 미즈키는 잠든 키타로의 밤색 머리카락을 슬쩍 쓸어올리며 담배 냄새 섞인 쌉쌀한 미소를 흘렸다. 오후 근무가 잡힌 날 집으로 돌아오면 먼저 잠든 아이를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대충 씻고 잠드는 게 그의 일상이 된 지 어언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미혼부라는 이유로 세간의 따가운 시선도 받았지만 ...
일 년 전 조각글 3 키타미즈 어느 날 양아버지의 집에서 요괴포스트로 의뢰가 날아왔다. 신변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으니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양아버지의 신변에 이상이라니, 키타로는 네코무스메로부터 편지를 받자마자 만사를 제쳐두고 날아갔다. 오죽하면 눈알아버지가 애처롭게 머리카락에 매달려 부디 천천히 가달라고 말할 정도였다. 차오르는 숨을 갈무리하고 현관 앞에 도착해 벨을 울리자, 담장 ...
일 년 전 11. 달빛소년 치치미즈 소년 미즈키 x 소년 게게로 그 애는 할머니 댁에서 처음 만났다. 할머니 댁은 바닷가 마을이었는데, 밤이 되면 형광색으로 빛나면서 해변을 빼곡 채운다는 벌레를 보고 싶어 어른들이 잠든 틈을 타 몰래 바깥으로 나갔다. 다른 애들은 반짝이는 바다가 궁금하지도 않은지 파도가 치는 해변엔 나밖에 없었다. 잔뜩 기대에 부푼 마음을 갖고 나갔지만 모래사장을 빼곡하게 ...
일 년 전 외진 등 키타미즈 조각난 키타로의 영혼을 찾아 우주를 떠도는 미즈키 클램프 작 「츠바사 클로니클」과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작가는 이를 읽은 적 있으나, 해당 글은 원위의 <청천을>를 모티브로 작업했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여기 있었구나. 미즈키는 작은 조각에게 말했다. 별가루처럼, 아주 작지만 아름답게 반짝이는 조각 하나. 미즈키는 그것을 소중하게 주워 주머니에 넣었다. ...
일 년 전 삼촌 NCP 네같살 해피 if 키타로가 초등학교에 다닙니다 '우리 가족을 소개합시다' 화이트보드에는 그렇게 적혀 있었다. 키타로는 눈을 끔뻑거리며 교사의 설명을 들었다. "여러분~오늘은 우리 가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볼 거예요. 먼저 선생님이 나눠준 도화지에 가족들을 그린 다음, 한 명씩 나와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예를 들면 우리 아버지는 힘이 세다, 우리...
일 년 전 유령족의 인간 (上) 게나조 유령족 <> 인간 상황 반전 AU 멸종위기에 놓인 인간 미즈키와 그를 어린 시절부터 키운 유령족 가족 길어서 끊어가기로 함… “저, 저리 가!” 그것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날카롭게 외치며 손을 휘적였다. 이와코는 가만히 웅크려 앉아 그것을 가만히 지켜봤다. 얼마나 오랫동안 헤맸는지 옷은 끄트머리가 헤지고 찟긴데다 먼지투성이었다. 마찬가지로 흙먼지가 잔뜩 ...
일 년 전 유령족의 인간 (中) 게나조 상편 :: https://glph.to/bky6mh 게게로는 뿌듯한 마음만큼 가득 찬 산딸기 바구니를 들고 거처로 향했다. 이걸 들고 집으로 돌아가면 모두가 반겨줄 것이다. 미즈키는 ‘웬일로 네가 이렇게 열심히 따왔냐’고 감탄할 테고, 이와코는 ‘고마워요 당신’하면서 눈물을 보일 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들 앞에서 어깨를 당당히 펴고 허리에 손을 짚은 채 ‘...
일 년 전 유령족의 인간 (下) 게나조 중편 :: https://glph.to/dyq987 사망 소재 주의 우리 부모님도 나를 키우면서 힘드셨을까? 키타로가 자라기 시작하면서 미즈키는 매일 이런 생각을 했다. 말 그대로 키타로는 손이 많이 가는 사고뭉치였다. 예를 들면, 지금 같은 상황이 그럤다. “아, 아야, 아야야, 키타로, 따가워, 아파.” “키타로오! 형에게 그러면 안 되지!” 밥투정을 ...
일 년 전 またどうか どうか愛を 게나조 극장판 스포일러 有. 미즈키+사요+키타로 얀데레 묘사, 환생 설정 사요는 눈을 깜빡이며 생각했다. 여긴 어디지. 나는 왜 여기 있지. 사요는 천천히 좌우를 살폈다. 누가 봐도 그곳은 기차 안이었다. 사요는 창가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내가 기차를 탄 적이 있었던가. 아무리 기억을 짚어봐도 전혀 짐작가는 부분이 없다. 그는 태어나 한 번도 기차를 타본 ...
일 년 전 사요의 반지 게나조 트위터 썰 기반, 약 미즈사요 사요가 나구라 마을을 탈출한 생존if 개저씨 주의 그 소녀는 야마다 사요로 다시 태어났다. 이전 이름을 그대로 쓰면 들키기 쉬우니, 가장 흔한 이름으로 가죠. 그를 마을에서 꺼내준 남자의 제안이었고, 사요는 그 의견에 동의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 ‘류가’가 존재하는 한 그는 가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기껏 그 짓을 벌이고 ...
일 년 전 みづき 게나조 키타로+미즈키 트위터 썰 기반, 환생 설정 “미즈키観月, 뭐 해?” 타나카와 후지가 돌아보며 물었다. 미즈키는 주춤거리다가 바로 몸을 돌려 무리에 합류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말하는 것과 달리 자꾸 뒤를 흘끔거린다. 그보다 반 걸음 앞서가던 타나카와 후지는 서로 눈빛을 주고받다가 미즈키의 손을 덥석 잡았다. 미즈키가 기겁할 틈도 없이 친구들은 그대로 ...
일 년 전 푸른 유카타를 입은 남자 게나조 약 치치미즈 환생 AU 처음 그 남자를 그린 것은 여섯 살 때였다. 그가 다니던 유치원에는 낮잠 시간 후 그리기 시간이 있었다. 4인 1조가 되어 크레파스나 색연필, 파스텔 등을 나눠 쓰면서 각자 좋아하는 것을 그리는 시간이었다. 미즈키는 첫 그리기 시간에 그 남자를 그렸다. 파란 유카타에 흰 머리카락이 찰랑거리는 남자. 선생님은 미즈키의 그림을 보고 물었...
일 년 전 시라누이 키타로(게나조) 드림 출저 : Picrewの「トコトコ王国」 / 나나곰쿠키 이름 : 시라누이不知火 나이 : 최소 1000살 성별 : 불명 키 : 172 무게 : 불명 고향 : 규슈 현 거주지 : 도쿄 특징 : 적발 금안, 일반적으로 땋은 머리, 일자눈썹에 끝이 살짝 올라간 눈꼬리, 귀고리(그때그때 달라짐), 감정에 따라 머리카락 빛깔이 변함 취미 : 불놀이, 바다 구경, 밤산책 ...
일 년 전 세계 최후의 퇴마사와 유령족 게나조, 키타미즈 환생, 포스트 아포칼립스 AU 최후의 유령족 이야기를 아니. 인간의 욕심으로 친부모를 잃고, 요괴의 시기로 양부를 잃은 불쌍한 아이를. 그럼 그 가여운 유령족이 인간 양부를 잃은 후의 이야기를, 너는 혹시 알고 있니? 그 유령족이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세계 최후의 퇴마사와 유령족 철이 들기 전부터 집안 어른들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다. 우리 집안이 어...
일 년 전 끝 이후의 이야기 게나조 트위터 썰 몇 개를 합쳤습니다(기반 썰은 본문 아래 참조) 키타로+미즈키 사망 네타, 카니발리즘 요소, 유혈에 주의 바랍니다 키타로는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볕이 잘 드는 어느 날, 노인은 그 말을 남기고 평안히 눈을 감았다. 끝 이후의 이야기 양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은 그의 임종으로부터 무려 사흘이 지나고서야 키타로에게 닿았다. 까치의 전언을 듣자마자 ...
일 년 전 물의 대화 게나조 트위터 썰 기반, 수신즈키 if 6기 네타 있음 “안녕, 요즘은 어때.” 기이한 광경이었다. 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하나는 위에서 아래로, 다른 하나는 반대로 흐르고 있었다. 제대로 흘러가는 쪽은 맑고 투명한 빛이었으나 역류하는 물줄기는 불길하다 싶을 만큼 시커먼 빛을 띠고 있었다. 두 물줄기 위에는 한가한 나룻배가 하나 떠 있었다. 그 배에 서 있는 두 남...
일 년 전 수목반점의 봄 게나조 무협 AU 사파의 검성 게게로, 이와코 + 게게로의 친우 미즈키 + 미즈키의 양자 겸 점소이 키타로 폭력 묘사 주의 영웅호걸이 기세를 떨치는 난세에 가게 사장과 점소이로 살기란 여간 고단한 일이 아니다. 천마만 없애면 태평성대가 된다더니, 영웅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세를 불린 깡패들과, 전쟁에서 돌아온 이들이 명성만을 믿고 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세상은 더...
일 년 전 모든 게 시작된 곳에서 키타+미즈 트위터 썰 기반. 환생 AU 미즈키의 이름은 임의로 지었습니다 키타로의 무료하게 단조로운 일상에 새로운 일과가 추가되었다. 부정기적이지만 두세 달에 한 번씩 나구라 마을로 향하는 것이었다. 나구라에 남아 있던 원념을 정화하고 기자에게 70년 전 이야기를 들려준 그날로부터 한 달 뒤, 인간 사이에 예상치 못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나구라 마을에 가면 그날...
일 년 전 수신의 부탁 유령부자+미즈키 삼노전님(@professorcchan) 리퀘로 쓴 글입니다 수신즈키 소재 인적이 드문 바닷가 모래밭에 게타 자국이 남았다가 사라진다. 평소의 카랑대는 맑은 소리가 아닌 퍽, 퍽 하고 모래에 파묻혔다가 빠져나오는 소리는 얼마 가지 않아 파도치는 소리에 잠겨 먹먹하게 지워진다. 곧 게타를 신은 발이 강 가장자리 끝부분, 조금만 발을 뻗으면 차디찬 물에 흠뻑 젖...
일 년 전 하쿠토 신의 신부님 (上) 미즈사요 트위터 썰 기반 현대 AU 그놈의 류가, 류가. 사요는 불만스럽게 발에 채이는 돌멩이를 걷어찼다. 모난 돌에 맞아 발이 따가웠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늘은 수학여행 마지막 날, 이번 일정이 끝나면 사요는 버스를 타고 끔찍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깊은 산골에 위치한 그의 고향은 그야말로 감옥이다. 류가 그룹의 외동딸이니 하고 싶은 것을 잔뜩 하는 철부지...
일 년 전 하쿠토 신의 신부님(中) 미즈사요 상편 :: https://glph.to/hmgcud 가정폭력에 대한 간접적인 묘사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제약이 쉽지 않네요….” “그래도 석 달 차에 이 정도면 정말 잘 한 거예요 마님!” “그, 그런가요?” 명색이 제약회사의 고명딸임에도 사요는 약에 관해서는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겨우 하나를 익히면 오늘처럼 하나 실패하는 게 일상이다. 재료 조합에 ...
일 년 전 하쿠토 신의 신부님(下) 미즈사요 상편 :: https://glph.to/hmgcud 중편 :: https://glph.to/qmvmck 어느 새 계절은 동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날씨가 점점 으슬으슬해지는 게 확실히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사요는 솜을 넣어 두툼한 하오리를 어깨에 두르고 마당으로 나갔다. 기온이 뚝 떨어지고 서리가 내린 탓에 약초밭에는 더 이상 풀이 자...
일 년 전 ■■■ 얼터 막간의 이야기 치치미즈 네브님(@rounev)과 떠들었던 게게로 얼터와 수호자 백즈키 페이트 그랜드 오더 시공, 크로스오버물입니다 하단에 부가설명이 있습니다 아, 저 유령족들을 살리고 싶다고? 그건 좀 무리인데 자신을 뻔뻔하게 세계라고 칭한 그것은 나를 비웃듯이 말했다. 흐릿해져가는 의식으로, 자존심도 버리고 무릎을 땅에 대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빌었다. 자신의 목숨을 내놓아야 한...
일 년 전 청춘과 울렁임 치치미즈 hahaha님(@hahaha1453464) 맞교환 연성 K패치 남고생. 모든 설정은 2010년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봄. 봄이란 무엇인가. 만물이 생기를 띠고 꽃이 피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계절이다. 그럼 봄에 가장 아름다운 꽃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역시 나 같은 학생은 대부분 벚꽃이라고 하겠지.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만개하여 은은한 분홍빛으...
일 년 전 뱀으로 태어나 NCP 미즈키 기일 기념 “다시 태어난다면 뱀이 좋겠어.” 죽어가는 내 머리맡을 지키면서 그 녀석은 능청스럽게 말했다. 이제는 무뎌져 영민하지 못한 머리로 곰곰히 그 짧은 문장을 곱씹었다. 지금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은 내 쪽이니 아마 생략된 주어는 ‘미즈키’일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뱀일까. 어째서 따뜻한 털이나 깃털로 덮여 있지도 않고, 네 발이 달려 ...
일 년 전 제페토의 아들들 키타미즈 여대생공개계정님(@gurimdrawing) 연성 3차 창작 미즈키의 네 번째 직업은 인형장인이었다. 디지털 세대,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은 봉제인형이나 로봇보다 스마트폰을 먼저 잡는 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직업이지 않나 싶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미즈키는 인형장인이 되기로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인간과 섞여 사는 데 지쳤기 때문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도시에서의...
일 년 전 괴이전담부의 다나카 군 (2) 게타미즈 성원에 힘입어 2편이 나왔습니다 박수우 화재사건, 동물 살해 언급이 있습니다. 주의 바랍니다. 지루하다. 면의 익힘 정도로 언쟁을 벌이는 다나카와 네즈미를 보고 미즈키가 한 생각이다. 멀리서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는 언쟁인데 둘 다 진지하다. 가까이에서 보면 희극, 멀리서 봐도 희극이다. 그럼에도 둘만 세상 진지하게 인상을 쓰면서 토론 중이다. 보다 못한 ...
일 년 전 귀신이 산다 사요미즈사요 귀신 사요가 들린 집에 어쩔 수 없이 살게 된 미즈키 호러 묘사 주의 바랍니다 20평이 조금 넘는 투룸 오피스텔. 베란다도 다른 곳에 비해 길고 넓게 빠져서 세탁기와 건조대를 놓기 안성맞춤이고, 냉장도고 큼직해서 많은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화장실에선 담배 냄새가 나지 않고, 수도꼭지에선 맑은 물이 나온다. 남향인 집은 오후에 따스한 빛이 들고, 창...
일 년 전 백지 치치미즈 게게로, 이와코는 생존했으나 미즈키가 기억을 잃어버린 if 10년 동안 아이를 밴 채 흡혈당했음에도 아내는 다행히 무사했다. 나 역시 저주를 뒤집어써 몸이 심하게 문드러졌으나 거동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인적이 드문 폐가에서 서서히 회복하니 둘 다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었다. 염치 없지만 먹을거리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요괴들에게 부탁해 끼니를 해결했다. ...
일 년 전 내 조수니까 건들지 마시오 치치미즈흑게 트위터 썰 기반, 박수 게게로x조수 미즈키x악귀 흑게로 https://x.com/karami71489/status/1948939473619939525 최근, 신경 쓰이는 인간이 있다. 이름은 미즈키. 딱히 신줄이 내려왔다든가 신내림을 받은 건 아닌데 박수랑 같이 살면서 영안이 트인 인간이다. 낮에는 평범하게 일을 하러 가지만 해가 지면 박수의 신당으로 들어...
일 년 전 부모님 어려짐 사건 치치미즈이와 네브님(@nev_nazo)과 트위터에서 떠든 이야기 기반 게게로 > 미즈키 > 이와코 순으로 어려집니다 -게게로 편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요괴가 있으며 능력 또한 그만큼 가지각색이다. 아무리 연륜이 깊고 아는 이 많은 요괴라 하더라도 팔만이나 되는 요괴의 특징과 능력을 모두 꿰뚫고 있을 순 없는 법. 박학다식한 게게로도, 산전수전 다 겪은 이와코도 모르는 ...
10달 전 옆에 계신 분은 매니저인가요? 부모님즈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와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아직 <게>에서 미즈키가 유명해지기 전 에피소드 등장인물 쩌리 취급, 사이버불링, 불화, 험담에 예민한 분들은 주의 바랍니다 “이런 데는 너희끼리 데이트 하러 오라고.” 미즈키는 볼멘소리를 하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빨아들였다. 그의 맞은편에서 이와코는 무슨 소리냐면서 게게로의 입에 케이크를 넣어주...
일 년 전 Zero Point One (1) 치치미즈 센티넬 x 센티넬 AU 고립된 센티넬 게게로를 구출해야 하는 센티넬 미즈키 가이드 아기 키타로 출연 “꺼지시게.” 그 살벌한 경고를 듣자마자 이 여정은 개판났다는 걸 눈치챘다. 하지만 내게 이 자를 수거하라고 명한 상부층은 그의 말을 듣지 못했고, 나는 이 퉁명스럽고 반항적인 사내를 본부로 데려가야 했다. 그의 의사는 중요하지 않지만 아직 체력이 남아 있는...
일 년 전 Zero Point One (2) 치치미즈 아들이 달려 있어서 그런가, 놈은 순순히 협조하긴 했다. ‘최소한'의 협조만 했다. 이리 오라고 하면 오기만 하고, 걸으라고 하면 걷기만 하고. 말을 듣겠다는 건지 항의하겠다는 건지 모를 만큼 속을 태웠다. 그렇다고 폭주의 위기를 방금 막 넘겨서 정신이 간당간당한 센티넬에게 화를 내거나 강압적으로 굴기도 그렇고. 속된 말로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었으나 아무...
일 년 전 Zero Point One (3) 치치미즈 포복 자세로 이동하면서 계속 게게로 쪽 상황을 주시했다. 역시 전력을 다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게게로가 밀리는 게 눈에 보였지만 호락호락 쓰러져주진 않았다. 타격을 입었을까 싶으면 바로 카운터를 날려대니 적들도 그를 제압하는 데 애를 먹고 있었다. 공격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하나 둘씩 당황하면서 서로 눈빛만 주고 받았다. 역시 썩어도 준치, 부잣집이 망...
일 년 전 Zero Point One (4) 치치미즈 *신체 상해 및 국가 폭력 묘사가 있습니다. 주의 바랍니다. “유령족은 독특한 진화 과정을 거친 인종인데, 인류학자들은 이들을 능력자의 조상이라고 여깁니다.” 미즈키는 교양 교수의 강의를 들으면서 길게 하품했다. 졸업 학점을 채우기 위해 수강 신청한 강의라 그다지 흥미도 없고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다른 학생들도 미즈키와 비슷한 처지인지 몰래 다른 강의 과...
일 년 전 Zero Point One (5) 치치미즈 “안 좋은 기억이라도 떠올랐는가?” 게게로가 진심으로 걱정스럽단 눈초리로 물었다. 길고 끔찍한 회상에서 벗어나니 나는 모닥불 앞에 움츠리고 앉아 불을 쬐고 있었다. 맞은편에는 분유를 먹이던 게게로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키타로는 열심히 젖병을 빨며 배를 채우고 있었다. 나는 악몽을 털어버리려 고개를 휘저으면서 대꾸했다. “괜찮아. 이젠.” 그래, 과거를 ...
일 년 전 Zero Point One (6) 치치미즈 도무지 답이 보일 것 같지 않았던 이 여정도 어느 새 절반을 남겨두고 있다. 그 말은 게게로가 진실을 알게 될 때까지 앞으로 며칠밖에 안 남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고 연합군의 기지가 가까워질수록 내 고민은 점점 무게를 더해갔다. 역시 사실을 미리 알려주는 게 좋을까? 아니, 그랬다간 임무 실패로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 어차피 불...
일 년 전 Zero Point One (7) 치치미즈 “너.” 거칠어진 숨을 갈무리하고 으르렁대듯 말했다. “너, 다시 한 번 말해 봐.” 게게로는 여전히 미동도 없이 평온한 얼굴이다. 키타로는 소란에 깨어나지 않고 새근새근 자고 있다. 모래바람을 실은 바람이 우리를 훑고 지나갔다. 말없이 눈빛으로 대치하다가 내가 먼저 물러났다. 갑자기 그와 싸울 의지가 사라졌다. 기껏 고쳐준 사람에게 무슨…, 멱살을 쥔 손...
일 년 전 Zero Point One (8) 치치미즈 놈들은 우선 나를 끌고 신체검사실로 향했다. 엄밀히 말하면 나는 타 부대 사람이기 때문에 형식적이라도 신체검사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 있었다. 그 말대로 담당관들은 옷을 벗기지도 않고 금속탐지기만 대충 휘두르다가 들어가라며 출구를 열어주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내 무기는 돌려받지 못했다. 나갈 때 주겠다는 말을 믿고 나는 안쪽으로 향했다. 바로 치료실로 향해...
일 년 전 Zero Point One (9) 치치미즈 시체 묘사에 주의해주세요 인지를 아득히 뛰어넘는 미쳐 돌아간 발언에 내가 머뭇대는 사이 의사가 내 손목을 그대로 죽 긁었다. 긴 손톱이 살갗을 찢고 붉은 줄을 만들어냈다. 얼마나 세게 박아 넣었는지 피까지 새어나온다. 아파 죽겠네, 눈살을 찡그리면서 손을 휘둘렀으나 놈은 놔주지 않았다. 아니 그놈의 유령족! 어쩔 수 없이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했다. 무릎을...
일 년 전 Zero Point One (10) 치치미즈 빨리 여기를 탈출해야 해. 숨이 가빠졌으나 이내 절망이 나를 집어삼켰다. 어떻게 탈출할 건데? 연합군은 온갖 인재를 모아둔 곳인데, 그놈들은 어떻게 따돌릴려고? 넌 지금 무기도 없고, 연합군 본부의 청사진도 없잖아. 어떻게 벗어날 거야? 기운이 빠지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 나약한 소리를 읊어대는 자아는 걷어 치우고 버려져 있을지도 모를 총을 찾아 시...
일 년 전 Zero Point One (11) 치치미즈 배가 항구에 정박하자 수많은 사람이 짐을 끄고 내렸다. 사람들은 각자 버스나 지하철을 찾아, 혹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흩어졌다. 단촐한 배낭 하나 멘 청년은 조금 달랐다. 그는 종이를 유심히 바라보다가 항구를 벗어나 가장 먼저 마주친 카페에 들어갔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인지 넓은 매장엔 사람이 꽉 들어차 있었다. 누가 국가 기밀을 발설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