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죠 사토루에 대한 회고 당신의 이름이 사토루(悟)라는 것을 알았을 때. 단 한번도 만난 적 없는 당신의 부모를 떠올렸다. 소중한 첫 아이를 품에 안고 젖을 물렸을 당신의 어머니와 제 아이의 특별함을 알고 그에 따를 이별을 준비하며 평범하게 당신의 뺨을 쓰다듬었을 당신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다시는 제 손에 안지 못하는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남긴 유일한 이름. 그들은 당신에게 무엇을 ...
고죠 사토루에 대한 회고 스쿨백을 어깨에 멘지 2년하고 몇 달이 조금 지났을 때였다. 츠미키가 피주당한 날이었다. 의사는 츠미키의 병명을 알 수 없다했지만, 나는 그게 저주라는 걸 알고 있었다. 비겁하게도 난 그 날, 당신이 내 보호자라는 사실에 감사와 안도를 느꼈다. 고죠 사토루라면, 당신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해줄 거라고. 당신은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달려왔다. 당신의 ...
고죠 사토루에 대한 회고 내가 당신을 상처입힌 그 날 이후, 당신은 유독 자주 내 아파트를 찾았다. 이상할 정도로 내부가 비어있었으므로, 나도 당신이 오는 걸 마다하지 않았다. 당신은 평소처럼 장난스럽게 굴었고, 나도 평소와 같았다. 아마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붕괴되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나는 언제까지나 애였고, 당신 또한 그런 애보다는 아주 조금 어른이었을 뿐이므로. 가끔 ...
고죠 사토루에 대한 회고 그날은 평범했다. 평범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츠미키가 없는 당신의 생일이었다. 츠미키가 있었다면 당신의 생일 한 달 전부터 소란스러웠을 터다. 누이는 당신이라는 인간을 제법 좋아했다. 그것은 유성애적이거나, 보호자와 피보호자라는 관계적인 것과는 달랐다. 그녀는 아마 유일하게 당신을 인간적으로 좋아한 사람일지도 몰랐다. 그녀만이 최강이 아닌 고죠 ...
고죠 사토루에 대한 회고 당신의 생일이 지나고, 당신이 날 찾아온 건 내 생일날이었다.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상쾌한 얼굴로 다 먹지도 못할 커다란 케이크와 양손으로 들어도 모자를 것 같은 쇼핑백을 한 아름 들고서. 아, 당신에게는 정말 아무 일도 없었구나. 나는 어떤 얼굴을 해야 할 지 몰라서 눈동자가 흔들리는 것을 티 내지 않으려 고군분투했었다. ─ 흐응, 메구미. 혹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