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전 <주술법전(呪術法典)> -마스터 쟁탈전 편- “마스터!! 정신 차리십시오!!” 피비린내가 공기를 짓눌렀다. “젠장… 피가 멈추질 않아…” 소란스러운 소리에 이끌려, 나는 아버지가 늘 절을 올리던 사찰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 “아버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버지는 이마를 바닥에 찧고 있었다. 이미 바닥은 피로 젖어 있었고, 그럼에도 멈추지 않았다. “아버지!! 그만하세...
5달 전 별의 아이 1장 입학 오늘은 내 입학식이다. “선별아! 아침밥 먹고 가야지!” “괜찮아요! 저 지각이에요!” 나는 허겁지겁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섰다. 처음으로 중학교에 입학하는 날이라 그런지 괜히 심장이 두근거렸다. 새 교복은 아직 조금 빳빳했고, 운동화는 평소보다 더 가볍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 설렘은 오래가지 않았다. “야, 너희 엄마 무당이라면서? 나, 네 엄마...
3달 전 잊혀진 세계속 공주님 1장. 암전 2025년, 숨이 막히는 한여름. 나는 불치병을 앓고 있었고, 서울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다. 몸은 각종 기계에 의존해야만 유지됐고, 의식은 있었지만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던 어느 날, 도시 전체가 정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라디오에서는 아나운서가 외치고 있었다. “서울은 지금 아수라장입니다!”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