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 블화블 퇴색1 (19.03.24) ㅅ블 ㅆ화 ㅊ..ㅑ...ㄴ...블 기반 그곳은 햇빛이 들지 않는 어두운 곳이었다. 그와 형제들이 여럿으로 나누어져 각자의 권능이 다르고, 각자가 선호하는 곳이 다 다르기는 했지만, 그는 빛이었고 그의 또 다른 형제는 어둠이었다. 그는 빛이 있는 곳에 존재하고 그의 형제는 어둠이 있는 곳에 존재하는 자였다. 그렇기에 빛이 하나도 들지 않는 새까만 어둠은 그에게 이질적인 느낌을 들게 했다. 어디서나...
25일 전 스메이반|42 방화 (20.08.02) 그날은 무슨 일인지 저택에 아무도 없었다. 물론, 아무도 없다는 것이 정말 한 사람도 남아있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었다. 저택의 하인들은 여전히 저택을 지키고 있었다. 그들이 저택을 떠나는 일은 있을 수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없는 쪽은 그들이 모시는 주인님과 도련님들이었다. 저택의 주인인 표도르는 나갔다 온다는 말만 남기고 며칠째 저택으로 돌아오지 않...
17일 전 드미이반|12 발신인 미상, 수신인 미상 (22.02.18) 21년 11월에 냈던 앤솔로지 <감정의 온도>에 포함된 원고입니다.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상대가 완전하게 동의하지 않은 성행위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보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1. 저택의 주인이 사라지자 저택은 비로소 침묵을 되찾았다. 시끄러운 목소리가 들릴 때마다 방문을 노려볼 일도 없었고, 제가 듣는 소리가 바깥에서 들린 건지 안에서 들린 건지 의문을 품을 일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