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달 전 어 나는 왜 널 믿었을까 친구라면서, 좋아한다고 했으면서 뒤에서 다른 말을 한다거나 아끼던 사람에게 실은 미움받고 있었고 믿음과 애정뒤엔 기만과 경멸이 있다는 걸 알아버렸다 어. 죽고싶다.
7달 전 장례식 내 장례식에는 아무도 안왔으면 좋겠네 가족도. 선생님들도. 친구도. 모두 다 안왔으면 좋겠다 아니 그냥 장례식을 안했으면 나는 그 사람들이 위선떨며 내 장례식에서 우는게 너무 싫어
7달 전 짜증 짜증났다는 건 말투에서 알 수있다 그리고 직감적으로 알수있다 상대가 지금 화났는지 안났는지 눈치보인다 힘들다 무섭다 짜증난다 나는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껴야돼는지 모르겠다 엄마를 이해할수가없다
7달 전 봄 봄 + 봄 = 준아? 좋아하던 여름을 보내고 우울했던 가을을 지나 죽고싶은 겨울이 왔다. 늘 그랬듯이 나는 봄을 맞이하는 꿈을 꾸고있었다. 하늘이 개이면서 해가 뜨는 봄. 창밖너머로 색색이 잎이 빛에 반사되는데 봄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봄이 오기를 무섭다고 하면서도 두 달넘게 빛이 없는 회색빛 아래에 있다가 오랜만에 맞는 빛이 얼마나 기분이 좋고 즐거웠는지. 나는 ...
7달 전 삶 스스로 끊어내기엔 나름 괜찮은 삶이고, 그렇다고 살아가기엔 너무 별로인 삶. 그래서 가끔은 한 치 앞도 모르는 사고가 나한테 오기를 기도한다. 그 사고가 나의 이 애매한 삶을 끝내주기를
7달 전 계절 능소화를 너무 좋아해서 능소화와 같이 죽으려고 살아갔는데 막상 여름이 오니까 여름의 꿉꿉함과 시원함, 꽃 모든게 다 좋아서 죽을 수 없었어. 인정할게. 나는 여름이 좋고 능소화가 좋아. 그 계절에 일어난 일들도 여름 냄새가 뭍혀서 좋은 기억이 됐어. 나는 겨울에 죽을 운명인가보다. 겨울에는 좋은 기억이 없으니. 부디 누군가 내 기억속에 들어와 여름과 겨울을...
7달 전 우울 우울할 이유가 없는데. 행복한데. 우울해하는 내 자신이 병신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벌써 이만큼 살아왔고, 죽기는 무섭고 살아온시간이 아깝지만 살아가기엔 너무 망가져버린 내 삶은 살아가기 싫다. 삶이라는것은 내게 무엇을 바라는걸까. 내가 뭘 하길 원하는걸까 내가 할 선택은 뭘까 모르겠고 어지러운 하루가 오늘도 지나간다.
7달 전 능소화 저는 능소화가 제일 좋아요. 능소화는 업신여길 능 자에 하늘 소자를 써요.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라는 뜻을 갖고있어요. 능소화는 한여름에 피는 꽃이니 만큼 잘 저물지도 않아요. 강한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도 능소화는 지지않고 오히려 더 높게 덩쿨을 뻗어 올라가죠. 저는 그 점이 능소화만의 매력이라 생각해요. 또 색도 쨍한 주황빛이에요. 아름답고 당당한 색. 그...
7달 전 바다 그 얘의 바다가 되고싶어. 한 겨울에 바다에 빠져 서서히 얼어죽는 기분이 뭘까. 뭔진 모르겠지만 진짜 끔찍하고 싫을 것 같아. 내가 걔의 바다가 되어 따뜻하게 품어주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