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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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도 없을 것 같은 칠흑 같은 어둠 속, 가로등 불빛만이 유일하게 앞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장치였다. 가로등 불빛 아래 날벌레들이 여럿 모여 날아들고 있었고, 그 아래 놓인 벤치 위에 누군가가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소녀는 마치 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기라도 하는 듯,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