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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태어날 곳을 정할 수 있는 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 중에서는. 바람이 불면 부는 바람을 맞고, 꽃을 따다 주면 그걸 머리에 달고, 맛난 음식을 만들면 서로 함께 나누어 먹고. 그런 일상을 보내는 것이 바로 서로가 가장 원하는 모습이라 하였다. 둘은 서로 얼굴과, 좋아하는 음식과, 어떤 곡조를 좋아하는지와, 어느 세기의 풍량을 좋아하는지만을 알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