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러질뻔한 관계 15시간 전 048. 우리 사귀던 거 아니었어요?(6) 따뜻한 햇볕, 푹신한 이불. 그리고 푹 잔 듯이 개운하진 않고 어딘가 얹힌 듯 답답한 속과 어지러운 머리. 김시호는 겨우 눈을 떴다. 다행히 크게 붓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곳은 제 숙소가 아니었다. ‘공민우 선배님네 집인데?’ 이곳이 어딘지 알자마자 김시호의 안색이 새파랗게 질렸다. 술 처먹고 선배 집에 쳐들어오다니! 그는 다급하게 몸을 일으켰다. 숙취 탓... #1차#BL
이지러질뻔한 관계 15시간 전 047. 우리 사귀던 거 아니었어요?(5) 요즘 김시호가 이상하다. 말을 걸어도 표정이 미묘했다. 안 그래도 연기 실력이 올라가 표정을 읽기 더 어려워져 그걸 눈치채는 데 시간이 걸렸다. “이유가 뭘까, 청아?” “…이젠 저를 연애 상담 셔틀로 사용하는 거예요?” 청이는 자기가 하찮은 연애 상담을 한다고 생각하는지 인상을 팍 쓰며 말했다. 그동안 공민우와 지내며 그가 편해졌는지 청이는 꽤 할 말을 ... #1차#BL
이지러질뻔한 관계 15시간 전 046. 우리 사귀던 거 아니었어요?(4) 청의동자, 이제는 청이라 불리는 소년은 자신의 시험을 통과한 자를 모시고 보필하는 존재이다. 간단한 예지 능력, 뛰어난 지혜로 모시는 자가 높은 자리로 오르도록 돕는 것의 그의 일이었는데…. “아니지, 헬기 같은 걸 빌릴 수 있나?” 그 시험에 통과한 자가 멍청한 질문을 했다. “한국에서 개인이 헬기를 타는 게 가능하다고 보세요?” 왜 이런 멍청한 고민을 ... #1차#BL
이지러질뻔한 관계 15시간 전 045. 우리 사귀던 거 아니었어요?(3) 결국 천 작가의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키스신은 적당히 연출로 가는 걸로 결정되었다. 최 감독은 툴툴대면서도 최고의 장면을 만들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천 작가, 넌 진짜 감독 잘 만난 거야. 알았어?” 그는 몇 번이고 자기가 매우 유능한 감독임을 강조하며 말했다. 혹시라도 두 사람이 싸울까 스태프들이 긴장한 게 보였다. 다행히 둘은 싸우지 않았는데 프로다웠... #1차#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