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 Today's Special Menu 메테라하 캠퍼스물 / 260822 에테르파티 배포 1. 아메리카노 긴 겨울이 지나고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계절이 왔다. 즉, 개강의 시기라는 뜻이다. 학교 가기 싫다. 메테오는 알람 소리에 눈을 뜨자마자 그렇게 생각했다. 의무교육과 고등교육을 이수하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생각이지만 애석하게도 그것만으로는 휴강 공지가 뜨지 않는다. 아늑한 이불 속에서 벗어나 세수를 하러 가는 것은 제법 큰 고통을 ...
한 달 전 비계진지트모음 캐해가 어렵습니다 와플팬에 누를래 1. 머뎌가 죽어도 라하는 살아갈 테고 반대도 마찬가지지만 아물 수 있는 상처를 상처인 채로 안고 있는 것도 기억하는 방법 중 하나 2. 효월에서 라하 날개펴는 장면 오타쿠적으로 좋은 것도 좋은 건데 되게 난전 중에 누군가의 앞을 막아서는 데 익숙하다는 게 보였음 3. 너를 위해 세계를 구할 순 있지만 너를 위해 세계를 버릴 순 없어 라는 이유로 저벅저벅 ...
2달 전 닻별 (전략) 그라하가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기끼지는 사흘이 걸렸다. 그 사이는 짧게 깨어났다가 십오 분을 채우지 못하고 다시 기절했고, 혼자 상태가 판이하게 다른 탓에 새벽 멤버들과 같은 방을 쓰는 대신 돌의 집에 있는 독방으로 옮겨졌다. 모험가는 쿠루루와 교대하며 그라하를 지켜보았다. 사흘째 되는 날의 아침, 일어났더니 안녕, 하는 인사가...
2달 전 네가 없는 땅 02-1. 이전 샘플과 이어지지 않습니다. 지친다. 계속되는 전쟁이란 건 사람을 지치게 만들기 마련이다. 해야 할 일이 있었으므로 멈추지는 않았지만, 점점 예민해진다는 게 나 자신에게까지 느껴지고 있었다. ……라하 보고 싶다. 정말로 지쳤을 때면 모르도나로 날아가 크리스탈 타워 앞에서 한참 시간을 보냈다. 그래도 타워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이젠 목소리가 가물가물했다. 시드에게 녹음기 하나 만들어 ...
4달 전 네가 없는 땅 01-3 금강거북의 알과 웰윅 지렁이 고기, 고블린 치즈.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기는 했지만 3대 진미는 무사히 구했다. 근데 게게루주의 심부름이라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전직 바다영웅단원인 게, 역시 그라하의 말대로 시험이 맞는 것 같다. 나 혼자 했으면 별 생각 없이 하라는 것만 했을 텐데. 시험이든 아니든 해야 할 일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뭔가 느껴지는 감상이 ... 1
4달 전 네가 없는 땅 01-2 심란함에 밤새 뒤척이느라 늦잠을 잤다. 아니, 말이 돼? 그냥 좀 내 취향으로 귀엽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좋아하게 됐다고? 그야 생각보다 자기 할 일도 잘 했고, 똑똑한 데다 다정하긴 하지만! 늘어놓고 보니까 반하는 게 당연한 인과인 것 같았다. 이런 젠장. 누군가를 좋아해본 적은, 없다. 일단 기억하는 한은. 정착할 곳도, 뿌리도 없는 부평초 같은 인생을...
5달 전 네가 없는 땅 01-1 신생 시절의 메테오와, 모험가가 되기를 선택한 그라하라는 설정의 이야기. 1부는 신생 에오르제아, 2부는 칠흑의 반역자의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전반적으로 메인 퀘스트의 전개를 따라가지만 일부 진행과 설정에 차이가 있습니다. 1부의 절반 정도가 샘플 삼아 천천히 연재될 예정이며, 8월에 있을 오프라인 행사에 책으로 나옵니다. 칼라인 카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5달 전 썰모음 라하는 귀여워하고 싶고 수정공은 괴롭히고싶음 소울사이펀 그냥 실린더처럼 꽂혀 있을 땐 체감이 안 되는데 영상에서 손에 쥔 거 보면 생각보다 엄청 큼 피를 얼마나 뽑아다쓴거지 어제부터 머뎌롸가 언듀페어라면 어느쪽이 시프터일지에 대해 깊생중... 머뎌쪽이 시프터일 것 같다가도 시프터를 이계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는 건 바인더니까 바인더같기도 하고 시프터-시프터...
9달 전 이름 없는 날 일상물 * 빛의 전사의 외형은 메테오를 기본으로 상정합니다. 서술은 모험가, 혹은 빛의 전사로 통일합니다. * 펠루펠루 우호부족 퀘스트, 7.0 메인 퀘스트에 대한 스포일러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코자말루 카의 폭포는 언제 봐도 장엄했다. 오보로가 여기에서 자취를 감추면 폭포들을 도는 것만 해도 일이겠는데. 모험가는 다소 너무한 감상을 속으로 삼키며 반짝이는 눈으로...
일 년 전 Diamond dust 얼음이 갈리는 소리가 났다. 빙판 위를 스케이트 날이 가르고, 의상에 달린 비즈가 조명을 받아 반짝인다. 빙판 위에서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몸에 익은 대로, 음악이 이끄는 대로. 지금 이게 무슨 대회인지, 어디의 링크장인지 같은 사소한 것은 모두 잊어버리고 음악과 춤과 스케이트만이 남는 공간. 춤추기 위해서는 그걸로 충분했다. 마지막 스핀과 함께 짧... 1
9달 전 여로 가벼운 각오로 잠들지 않았다. 그는 역사학자였고, 자신의 삶을 역사 속에 남겨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알고 있었다. 깨어나면 살아있는 유물이 되어 연구대상이 될 가능성, 혹은 크리스탈 타워의 관리자로서 속박당할 가능성, 그가 깨어날 미래가 잠들기 전 그렸던 것과는 다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잠들기 직전까지 떠올릴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끊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