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2일 전 언럭키 영혼체인지 데카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느낀 것은 그 무엇도 아닌 극심한 멀미였다. 마치 오장육부를 토할 것만 같은 어지러움과 멀미에, 데카는 순간 자신이 드디어 어떤 질병에 걸린 건가, 그런 생각까지 했다. 눈을 감고 몇 번 심호흡하니, 끔찍한 멀미가 조금은 가셨다. 여전히 끔찍했지만. 몸을 천천히 일으키면서, 감각이 다른 것을 느낀다. 그리고 손을 내려다보자마자 ... 41
2026 5일 전 대련 2 “티페리트, 잠시 시간 내줄 수 있을까?” “어라, 잠시만!” 오랜만에 무료하게 누워 시간을 보내던 티페리트가 몸을 벌떡 일으켰다. 빛무리가 흐르던 공간에 작고 얕은 파도를 닮은 빛이 부드럽게 흔들렸다. 헤세드가 웃으면서 조금 비뚤어진 화관을 조심히 고쳐 씌워준다. 간만의 휴식을 방해한 건 아니냐는 말에, 마침 심심했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무슨 일이야?”... 1
2026 2026년 9월 5일 전 대련 1 티페리트는 늘 세피라들을 바라본다. 중재하는 자의 참뜻은, 본인의 의견에 반하는 의견을 모두가 납득할 수 있게 제시한다는 것이다. 세피라들이 티페리트를 존중하는 이유는, 티페리트가 그만큼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며, 많은 것을 해내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서 예소드와 게부라의 대련을 구경하던 티페리트가 곧 폴짝 내려와 가까이 다가간다. 바닥... 52
2026 2026년 9월 5일 전 그림자 정리 날카로운 바람 사이에 빛이 스며들고, 짙은 그림자 위로 밝은색이 덧입혀진다. 마법 스태프의 끝부분에 밝은 빛이 모여들고, 빛이 뿌리처럼 뻗어져 나가 삿된 어둠을 덮어 사라지게 한다. 티페리트는 그것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었다. 다른 세피라가 있는 쪽도 일이 거의 끝난 참이었다. 다른 공간에 있던 징벌자와 심판자의 목소리를 듣고 작은 웃음을 머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