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 던전명: 작은 빛무리 IF. 티페리트 레이드 보스 조우하는 것도, 전투하는 것도 힘든 인물. 대부분 순전히 운에 의지해야 하며, 만나게 되더라도 전투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상당히 적다. 조건 1-1) 지극히 낮은 확률로 어딘가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이때 이동하는 공간은 특수 필드: ???이며 이후 조우하게 되는 NPC 티페리트가 생명의 나무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후로 또 떨어...
4일 전 던전명: 아인 소프 오르 IF. 케테르 레이드 보스 일반적으로 싸울 수 없으나, 이곳에 도달한 존재라면 일반적에서 한참 벗어난 것이다. 이제 당신에게는 일반이라는 말은 소용이 없다. 그리고, 이 신성한 빛 속에서 무기를 잡을 기회를 얻는다. 당신은 깨달음을 얻으려 빛 속으로 뛰어든 필멸자이며, 빛은 당신에게 깨달음을 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조건 1)...
5일 전 나비의 애도 그는 이미 미래를 어렴풋이 엿보았다. 그럼에도 그렇게 살기를 택했다. 엿본 미래에 있는 자들이 너무 찬란해서. 오로지 그뿐이다. 한때 □□라고 불렸던 자는 가게 내부를 둘러본다. 이제는 점장이라는 호칭이 이름보다 더 익숙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름이 낯설어질 일은 없었다. 조금이라도 흐릿해질 때가 오면, 망설임 없이 이름을 불러오는 사람이 있었으니까. 점...
8일 전 무제 뒷골목 의사로 살면, 정말 많은 일을 겪게 된다. 아담은 오랫동안 뒷골목 의사로 살면서, 많은 부류의 사람들을 봐왔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도 많았지만, 아담은 의사로서 그들을 도울 의무를 졌다. 그와 함께 뒷골목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도 잘 알고 있었다. 뒷골목에 용병이 왜 그렇게 많겠는가. 그게 다 위험해서 그렇지. 의사들은 특히 용병과 만날 일이 많았...
9일 전 나아가는 이유 생명의 존재를 긍정하지 않았던 검은 하늘은 이제 수많은 색채로 물들었다. 모험가, 빛의 전사는 그 사이에서 하염없이 서 있었다. 비탄이 익숙한 사람은 늘 희망을 이야기하고 꿋꿋하게 나아갔으나, 이제는 그저 길 잃은 사람처럼 보일 뿐이었다. 여행길에서 받았던 수많은 질문이 떠올랐다. 빛의 전사는 대답할 말을 찾지 못했다. 언제나 생의지만으로는 벅찬 세상이지 ...
12일 전 되살아난 꽃 하나 몽환과 꿈. 끝나지 않는 공연. 광적인 환희. 침잠하는 마음들. 불에 타들어 간 영혼은 아이러니하게도 바다의 깊은 곳에 영영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그 어떤 것도 괴롭지 않고, 그 어떤 것도 서글프지 않았다. 그리고 그게 오래도록 이어진다. 아일로냐는 스크릭의 안에서 가장 조용한 영혼이었다. 파형을 일으키는 것을 멈추고 길게, 깊게 가라앉는 호수의 조약돌처럼...
13일 전 마물 사냥 “X친…. 마물이 언제까지 기어 나오는 거야.” 마물의 피가 묻은 머리카락을 아무렇게나 쓸어 넘긴다. 루체아니마는 양손에 검을 들고, 바닥에 희미하게 숨이 붙어있는 요마의 머리를 밟아 부순다. 에테르 한 줌으로 변해 사라진 요마를 보다가, 곧 고개를 든다. 단정한 웃음이 떠 있던 얼굴에는 냉랭함이 빙빙 감돌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앞이었다면 절대 짓지 않...
14일 전 지원 요청 이런 X친. 클로에의 감상은 그것 하나였다. 그야 그럴 것이, 긴급 지원요청을 받고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지원을 요청한 사람의 목이 날아가고, 변성 아이템이 두어 개가 뒤엉킨 모습을 봤다면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다. 다른 직원들이 죽었는지 확인할 필요도 없다. 이미 히스가 되어 저 멀리에서 기어다니고 있었으니까. 통제국의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진다. 직원들...
17일 전 미로의 너머에는 신이 산다. Hello Charlotte EP3: Childhood's End 2차 창작 에덴 샤를로테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습니다. 엔딩을 보지 않았다면 열람에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소녀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검고 붉은 하늘은 마치 종말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이 찾아온 것만 같았다. 세상이, 천천히 허물어진다. 익숙한 체념과 그럼에도 느껴지는 슬픔에, 몸속에서 꿈틀...
21일 전 파도처럼 부서지며 교차하는 꿈을 꾸었다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평생을 다른 자의 목소리와 향기를 빌려 사는 자들이 있다. 본인의 진실한 모습을 결코 가질 수 없는 자들. 아담은, 그들을 잘 알고 있었다. 타인의 체취와 목소리를 빌려 사는 자들은, 외로운 사람을 잘 찾아내니까. 하지만 아담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그들을 가까이에 둔 적 없었다. 그리움이라도 덧입혀지려 하면, 그것을 지워 내...
22일 전 기꺼이 감수하는 피로 아담은 타인에게 친절한 존재였다. 그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라면 그것을 모를 수가 없었다. 누군가는 그를 쓸데없이 자애로운 존재라고 평가했고, 또 누군가는 그를 미련하다고 평가했다.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그렇게 사는 것에 대해서 유감과 동정을 표하는 자도 있었다. 아담은 그 모든 반응이, 그저 익숙했다. 그 어떤 비난과 동정도 많이 받다 보면 익숙해지기...
23일 전 바깥에서 한 끼 어때요? 레트레인 200일 기념 기념일이 단순한 숫자의 나열에 불과한 날로 전락한 것이 10년이 훌쩍 넘었다. 이제 레인에게는 그 어떠한 기념일도 남지 않았다. 쓸모가 없었으니까. 수많은 신분으로 살아가면서 거짓된 생일이 몇 개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때, 그저 주어진 신분에만 충실했던 나날들 속에서 진짜 생일은 망각해 버린 순간, 아주 우연히, 생각지도 못한 인연으로 인해 지난 것들을 ...
24일 전 소원 들어주기 친절함에 대해 알고 있었다. 수많은 악행과, 단순한 악행보다도 더 나쁜 행위들을 보고 자라왔으니 그 반대편에 놓인 것을 제대로 알게 되는 것은 이상할 것도 없었다. 블링은 반짝임에서 태어났고, 반짝임은 비단 물질적인 형상에만 깃드는 것이 아니었다. 그건 마음에도 있었다. 날카롭게 갈아낸 마음과 투명하고 깊은 마음, 악의에 맞서는 선의와 꺾이지 않는 신념과 ...
25일 전 아침 꽃다발 나비는 꽃을 좋아한다. 이것은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이 걸린 문제였다. 꽃을 찾는 이유는 식사를 위해서였고, 그 어떤 생명도 섭취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었다. 아담은 꽃의 꿀을 먹을 필요는 없으나, 영혼과 본능에 각인된 이끌림은 아담이 종종 꽃을 찾게 했다. 아주 어렸을 때는 꽃을 섭취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꽃을 섭취하기보다는 곁에 두고 보는, 이른바...
한 달 전 무제 어떤 관계에 있어서, 쉽게 끊어낼 수 없는 피곤한 관계는 정말 귀찮은 일이다. 아담은 새삼스럽게 그 사실을 깨닫고 창밖을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맞은편에 앉아 있는 스크릭의 말에는 일말의 관심조차 없었다. 이런 무신경한 태도를 보이면 말을 좀 덜 걸어올 줄 알았는데. “— 그래서, 아담. 너에게는 무슨 일 없어?” “….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죠?” “전혀...
한 달 전 소나기 산책 피에타스는 때아닌 소나기가 내리는 하늘을 가만히 보다가 잠시 표정을 찡그렸다. 비가 오는 날이면 꼭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생각났다. 우중충한 기분으로 하늘을 보며, 저를 데리러 올 연인을 기다린다. 이전같았다면 기다릴 사람도 없어, 진작에 비를 맞고 뛰어갔을 터였다. 이 상황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만 미약한 위안이 되었다. 피에타스는 의자에 앉아...
한 달 전 나비노래 아담은 다른 사람의 앞에서 노래를 잘 부르지 않았다. 정말 친한 사람들의 앞이 아니라면 쉽게 웃거나 울지도 않았고, 말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하는 편이었다. 아담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그가 그저 신중해서 아끼는 편인 줄 알지도 모른다. 말도, 행동도, 감정까지도. 하지만 아담은 여러 참상을 겪은 자로서 자신을 스스로 제어하는 것이 익숙했을 뿐이다. 그리...
한 달 전 전쟁영웅 소금기 머금은 비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건 얼굴에서 영원히 떨어지는 빗물이라, 육신도 마음도 전부 녹슬게 한다. 데카의 고향에는 눈물이 없었다. 이미 세상의 모든 눈물로 만들어진 곳이 바로 그의 고향이었다. 그리우면서도, 동시에 돌아갈 일이 많이 없는 곳이다. 이제 데카가 가장 애틋하게 여긴 곳은 고향이 아니었으니. 그의 책임감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