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 Chapter 41 (完) 2주 후 후크는 거울 앞에서 아버지의 붉은 재킷을 매만지며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손수건을 찾아 자신의 갈고리를 닦았다. 이제 이 도구는 그의 일부였다. 멀린 아카데미에서 보낸 몇 주 동안 그는 이 갈고리를 좋아하게 되기까지 했다. 그것은 그를 돋보이게 했고, 지금의 후크를 후크답게 만들어 주었다. 오늘은 ‘숲의 만찬Forest F...
2달 전 Chapter 40 멀린은 혼자가 아니었고, 나무는 감옥이 아니었다. 멀린과 밈은 오크 나무 내부에 앉아 있었는데, 그곳은 수제 카펫이 깔려 있고 벽면의 부드러운 등불이 불을 밝히는 아늑한 나무집이었다. 책장과 낡은 안락의자 두 개가 놓인 그곳은 마치 멀린의 집무실을 연장해 놓은 듯한 분위기였다. 마담 밈은 아이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따뜻하게 미소 지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2달 전 Chapter 39 엘라는 한쪽 눈을 살며시 뜨고, 이어서 다른 쪽 눈도 떴다.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브리짓의 분홍색 머리카락이었고, 가장 먼저 느껴진 감정은 친구가 드래곤의 불꽃에 바비큐 신세가 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었다. 그 다음에 인지한 사실은 일행 모두가 숲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것이었고, 그 순간 엘라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다. 드래곤이 불길을 내뿜었을 때...
2달 전 Chapter 38 브리짓의 도플갱어는 그날 아침 아주 기분 좋지 않은 상태로 깨어났다. 그녀는 진짜 학생들이 사라졌다는 의심을 사지 않아야 한다는 임무에 충실했지만, 내심 억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브리짓이 모험을 떠나는 쪽이 되어야 한다고 누가 정했단 말인가? 가짜 브리짓도 그만큼—아니, 그보다 더 유능했다. 어쨌든 패션 감각 만큼은 원래 브리짓보다 훨씬 뛰어났다. ...
2달 전 Chapter 37 해가 서서히 떠올랐다. 막중한 임무를 수행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리짓은 이토록 아름다운 광경은 처음이라고 생각했다. 황금빛 햇살이 소바주 숲의 마법에 걸린 나무들 사이로 쏟아졌고, 언덕 마루 너머로 빛이 점점 밝아짐에 따라 연둣빛의 다채로운 색조를 만들어냈다. 이곳의 황야는 털지 숲을 떠올리게 했는데, 뒤엉키고 무법천지이며 신비로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2달 전 Chapter 36 밈은 멀린의 지팡이를 손에 든 채 멀린 아카데미의 복도를 거닐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교수들은 어제 있었던 교수 회의에서 소식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들은 누가 책임자든 상관없이, 고된 주문 시전에서 벗어나 일반적인 수업 준비로 돌아가게 된 것을 무척 기뻐했다. 그리고 아르키메데스가 영웅노릇을 하러 날아가 버린 것도 딱 그답다고 생각했다. 수업 계획이 다...
2달 전 Chapter 35 소바주 숲은 낮에도 마법에 걸린 듯 보였지만, 밤의 모습과는 비할 데가 없었다. 학생들의 박쥐 감각은 청각과 시각을 강화해 주었고, 다섯 명이 나무 사이를 급강하하고 쏜살같이 지나갈 때마다 숲은 울려 퍼지는 소리와 움직임으로 생동감이 넘쳤다. 몰기와 울리아나가 이곳에 온 첫날 시냇가에 갔을 때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작은 생물 발광 ...
2달 전 Chapter 34 몰기는 더 이상 긴장하지 않았다. “다음은 나!” 그가 외쳤다. “난 항상 형제가 있었으면 했어!” 울리아나는 차례대로 복제 인간을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두 손을 맞잡아 스스로를 복제했다. 원래 일행과 도플갱어들은 서로를 훑어보며 가늠하듯 쳐다보았다. “이거 너무 기괴해.” 브리짓이 말했다. 그녀는 손을 뻗어 자신의 복제본의 머리카락을 만졌다. “내...
2달 전 Chapter 33 엘라는 손바닥 위에 아주 작은 빛의 구체를 띄운 채, 아주 조용히 빛의 주문을 읊었다. 세 사람이 어두운 복도를 살금살금 내려가자 그 빛이 후크와 브리짓의 얼굴을 비추었고, 곧 울리아나와 몰기도 시야에 들어왔다. 엘라는 긴장감 섞인 흥분으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녀는 트리메인 부인에게 점심에 먹은 것이 잘못되어 몸이 좋지 않아 오늘 밤은 집에 돌아가지 못한...
2달 전 Chapter 32 하데스는 지하 세계가 그리웠다. 그곳은 모든 것이 단순했다. 일상적이었다. 사람이 죽으면 뱃사공에게 노잣돈을 내고, 하데스는 그들의 영원한 영혼을 소유한다. 식은 죽 먹기였다. 눈을 감고도 할 수 있는 일이었다. 물론 흥분도, 스릴도, 가슴속이 뒤집힐 것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도 없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손에 닿을 듯 닿지 않으며 사람을 미치게 만드...
2달 전 Chapter 31 아이들은 고개를 들자, 문가에서 팔짱을 낀 채 서있는 마담 밈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무도 그녀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아르키메데스는 그녀의 굳은 표정을 알아채지 못한 듯했다. “이보게, 밈, 우리가 해냈어! 지팡이를 든 멀린의 위치를 찾아냈어. 게다가 아주 가까이 있네! 우린 당장 가서—” “아무 데도 못 가!” 밈이 말했다. “부, 뭐—지금 그...
2달 전 Chapter 30 아르키메데스는 동굴과 지하 감옥을 가로질러 그들을 손쉽게 이끌었지만, 자신들이 얼마나 길을 헤매고 있었는지 깨닫는 것은 소름 끼치는 일이었다. 만약 올빼미가 구조하러 오지 않았더라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알 수 없었다. 그의 안내를 따르며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절망적으로 방향을 잃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거나 막다른 골목에 부딪혔는지를 실감할 수 있...
2달 전 Chapter 29 “저게 뭐라고 생각해?” 몰기가 속삭였다. 그들은 동굴 안쪽으로 더 깊숙이 후퇴했지만, 다가오는 소음에서 벗어날 수 없는 듯했다.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터널을 통해 무엇인가가 그들에게 거의 다다르고 있었다. “엘라, 불 꺼!” 울리아나가 속삭였다. “당장 꺼!” “어둠 속에서 정면으로 맞닥뜨리자는 거야?” 브리짓이 말했다. “놈이 우리를 찾지 못...
2달 전 Chapter 28 말레피센트는… 행복했다. 기묘한 기분이었다. 나쁜 징조일까? 그녀는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갑자기 그녀가 하고 싶은 일이라곤 하데스와 함께 있는 것뿐이었다. 그들은 함께 점심을 먹었다. 안뜰에서 오후 연습을 마쳤고, 연습이 얼마나 쉬운지 웃어넘기며 서로 할 수 있는 묘기를 뽐내며 경쟁했다. 그녀는 그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다. 마음이 편해진 지금의 하데스는...
2달 전 Chapter 27 “그래서 저 둘은 이제 사귀는 거야?” 브리짓이 속삭였다. 자기 주도 표준 학습 시간 동안, 다른 아이들은 책 너머로 교실 반대편에서 서로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하데스와 말레피센트를 훔쳐보았다. 두 빌런은 교과서를 완전히 내팽개친 채, 번갈아 가며 서로를 쳐다보다가 눈길을 돌리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모르겠어, 하지만 말레피센트가 저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은...
2달 전 Chapter 26 하데스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었다. 그 비밀은 그의 심장을 평소보다 훨씬 더 뜨겁게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점심을 먹고 돌아와 연습 문제를 풀기 위해 책을 폈을 때, 전에는 없던 무언가가 페이지 사이에 끼워져 있었다. 그는 대체 무엇인지 의아해하며 그것을 꺼냈다. 그것은 정교한 해골 모양으로 접힌 종이였다. 하데스가 페이지를 넘기자 해골이 입체적으로 툭 튀어나...
2달 전 Chapter 25 “어떤 이유로든 성 밖으로 나가는 건 금지라니.” 후크가 교과서 뒤에서 중얼거렸다. “우리가 어젯밤에 그걸 목격한 직후에 말이야. 이게 우연처럼 들려?” “쉿.” 엘라가 속삭였다. 그들은 자기 주도 표준 학습을 위해 아르키메데스의 교실 책상에 다시 앉아 있었다. 교실 안에 어른은 없었지만, 밈은 모든 교실에 마법 사마귀를 배치해 두었다. 그것들은 말을 하거...
2달 전 Chapter 24 울리아나는 연회장 건너편에서 몰기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것을 보았다. 그녀가 후크, 엘라, 그리고 브리짓과 아침 식사를 같이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만약 지난주에 누군가 그녀가 그 범생이들의 테이블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면 그녀는 절대 믿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그들에겐 대화가 필요했다. 울리아나가 몰기에게 오라고 손짓했다. 그는 고개를 ...
2달 전 Chapter 23 엘라와 브리짓, 그리고 후크는 자신들이 발견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울리아나를 숲속으로 데려갔다.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고, 숲의 그림자는 점점 더 길고 짙게 드리워졌다. 나무 위에서는 산종다리들이 저녁 노래를 불렀고, 멀리서 낮고 구슬픈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이 바람 소리인지 늑대의 울음소리인지 아이들은 알 수 없었다. 울리아나는 마법에 대해 질문을 퍼...
2달 전 Chapter 22 엘라는 브리짓의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미래의 하트 여왕은 이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고집했다. 일을 완전히 망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그들에게는 이런 일에 숙력된 전문가가 필요했다. 게다가 시간도 촉박했다. 트리메인 부인은 엘라가 성에서 하룻밤 머문 것을 전혀 달가워하지 않았고, 갈수록 더 이른 시간에 그녀를 데려갈 마차를 보내는 듯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