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에게 A, 네게 편지를 쓰는 게… 어쩌면 처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 이 편지를 받고 설렘에 젖을 네 얼굴이 생각나. 어쩌면 무슨 얘기가 들어있을까 반쯤 두려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을지도. 하지만 걱정하지 마. 이 편지는 특별히 할 말이 있어서 적는 건 아니니까 말이야. 그냥… 네게 편지를 한 번도 안 써 줬다는 게 떠올라 펜을 들었을 뿐이야. …쑥스럽군... 1
부치지 못한 편지 안녕, N야. 이 편지를 쓰기까지 얼마나 많이 고민했는지 넌 알까. 다시 여름이야. 네가 좋아하던, 그 여름 말이야. 이 계절이 좋은 이유를 설명하던 네가 생각나. 그때, 네 표정이 어땠는지 넌 모를 거야. 가만히 서 있으면 절로 몸이 떨리는 겨울이었는데도, 그 순간만은 네가 여름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았거든.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와 거센 눈발로 ...
인터뷰 K에 대해서요? 누구신데요? 꼭 제가 해야 하는 거예요? 아…. 저 말고 또 누구 인터뷰하세요? L? 아뇨, 몰라요. 어쨌든 이거 얼굴 나오는 거 아니죠? 익명 보장되나요? 아니, 제가 인터뷰한 거 알면 그 새끼 분명 지랄할 거 같아서요. 그 새끼 성격 진짜 개지랄 맞거든요, 아실 수도 있겠지만. 네? 아뇨, 싫어하는 건 아니에요. 친하니까 그런 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