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 리버티 코드네임: 리버티(Liberty). 본명: 르네 카셀(René Cassel). 24세. 성별 미상. 176cm. 저체중. 유니온의 1세대 S급 에스퍼. 울프독 소속. 프랑스인. 은빛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구불거리며 내려오는 정돈된 곱슬머리요, 늘 푸른빛이 감돌았다. 앞머리는 예쁘게 덮었고 원래는 검은 눈동자였으나 각성 여파로 금빛 눈동자를 가지게 되었다. 나...
회귀 전 7월 26일~7월 28일 절단 묘사 주의 극초반부에 로그 끊기는 것 같은데: 버그로 사라진 탓 평화를 위해 제 한 몸을 바치는 일이란 얼마나 숭고한가. 누구도 하고 싶지 않았을, 바라지 않았을 희생을 자처하며 타인과 자신의 삶을 위해 헌신하는 일이란 얼마나 처절하고 아름다운가. 영웅이란 얼마나 헛되고도 의미있는 이름인가. 산 자에게는 내일도 살아남자는 다짐을. 죽은 자에게는 그동안...
그럼에도 불구하고 OOC 가을이 밀키웨이 로드의 공기를 바꿔놓은 밤이었다. 여름의 습기가 빠져나간 자리에 별빛이 내려앉아, 테라스 위 유리잔 표면에 작은 은하가 맺혔다. 시리우스의 테라스는 두 사람의 지정석이 되어가고 있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앉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음료를 시키는, 이름 붙이기 어려운 습관. 바르나바의 말이 씨앗이었다. 몬스터를 싫어한다고, 처음 만난 날...
…소년의 모습으로 올까? 수많은 산제물을 보시고 기뻐 뛰시되 박수를 치는 순간을 맞이하라. 산제물의 비명은 들을 가치가 없다. 제물이 되어 연제께 일말의 관심이라도 받고 싶어하는 멍청한 것들의 아우성도 들을 가치 없다. 오로지 그분만을 경배하고, 경외하라. 인간을 여전히 사랑하시며 기꺼이 삼켜주시는 연제께 우리의 죄를 참회하라. 그리하면 그분께서, 풍연에게 그러하였듯 손 뻗어 함께...
쇼호스트 OOC 궁기 기숙사 사감실에서 눈을 뜬 것이 반각 전이었다. 바닥에서 잤다. 목이 뻣뻣했고 담요 한 장이 어깨 위에 얹혀 있었다. 누가 덮어줬는지는 묻지 않기로 했다. 답을 알고 있었으므로. 낙양이 내어준 미지근한 차를 홀짝이며 사감실 탁자에 걸터앉아 있을 때, 탁자 위에 놓인 밀회첩이 저절로 펼쳐졌다. 신력에 반응하는 비단 위로 영상이 떠올랐다. 낯익은 청발이 ...
Wiegenlied © 코이님 Wiegenlied 요람 속에서부터 1. 펠리체의 최초의 기억은 어떤 소리와 함께였다. 눈꺼풀을 들어올리자 흐린 시야 너머로 누군가의 형상이 어른거렸다. 눈을 뜬 아이의 눈에 담긴 것은 자신을 내려다보는 사람—아버지의 모습. 펠리체. 깬 거니? 하며 달래는 목소리와 함께, 펠리체는 자신의 몸 위로 커다랗고 따뜻한 손 하나가 얹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얇...
Oh my dear ephialtes! © 코이님 어둠은 익숙한 것이었다. 익숙하다는 것은 곧 걷히지 않는 암흑 속에 갇힌 상태를 비현실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 다만 다섯 해 동안 움직인 적 없던 눈꺼풀의 근육이 들어올려졌을 때. 신경이 손상된 뒤로 줄곧 눈꺼풀에 덮여 있어 암순응을 할 필요 없던 두 눈이 어둠 속에서 암순응을 시도할 적 알아차린 것은. 꿈이구나. 지독한……. Ephialt...
4D 잔향을 기억하는 자들 어떤 사람은 지금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존재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피에르 리오넷은 그 사람의 사진 석 장을 본 적이 있다. 그것은 아마도 그가 특별한 존재였던 시기의 일이되 여전히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던 어느 날의 기억이었을 것이다. 굳이 그날에 대해 말을 더 얹는다면 P, 혹은 리오넷에 가까운 일이 아...
여름에서 살아갈 사람 @넹글 소년, 리버티 르네 카셀. 소년은 이제는 누군가에게 말할 일이 사라진 이름을 조용히 되뇌인다. 누군가에게 말하더라도 내린 비에 씻겨내려가 흔적조차 남지 않을 그 이름을. 소리도 내지 않은 채 그저 마음 속으로만 말하며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여름의 장마는 그 짧게 되뇌이는 이름조차 허락하지 않는다는 듯, 더 거센 비를 퍼부으며 요란하게 창문을 두드렸다. 그...
므듀헤디1 자유와 방종 자유란 무엇인가? 달이 어스름하게 지기 시작하되 해가 뜨기에 아직 이른 시간. 그 시간에도 눈 감지 못하고 깨어 있는 소년은 문득 창밖을 바라보았다. 헬리오스의 인공 하늘은 진짜 하늘을 흉내 낸 어둡고 푸르스름한 빛을 띠고 있었다.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이 늘 바라보는 하늘이자, 그들이 싸우는 이유가 되는 경관. 평범한 인간들은 그것이 이따금 아름답...
므듀헤디2 자유와 방종 자유가 평범했던 어느 날이었다.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사람이 제 옆에 있었던, 그런 날. 잠들기 딱 좋은 날씨였다. 이건 아무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한창 본모습을 뽐내는 5월의 날씨는 그 어떤 때보다도 따스했다. 진부한 문학적 표현을 빌리자면, 그래. 따스한 햇살과 함께 바람이 스치는 사이, 새들이 지저귀는 날씨. 자유가 도래한 도시에 더없이 걸맞은...
방어기제 제거 OOC 카메론 하퍼: 저는요, 당신이 저를 부숴주길 바랐어요. 처음부터. 당신이 저를 때릴 때마다 저는 생각했어요, 아, 이 사람은 나를 보고 있구나. 무대 위의 광대가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무언가를 보고 있구나. 그래서 더 때려달라고 한 거예요. 더 아프게 해달라고 한 거예요. 왜냐면 그게 아니면 저를 보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뽀삐도요, 라멘타도요, 전부 루두...
오염 OOC 하늘이 갈라졌다. 5년 전 그날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레인웨이 상공에 검푸른 균열이 벌어지며 세계의 피부가 찢겨 나갔다. 그 틈새로 쏟아지는 것은 빛이 아니라 어둠이었고, 공기가 아니라 사념이었다. EX급. 그 두 글자가 통신기 너머로 울려 퍼지는 순간, 온몸의 피가 역류하는 것을 느꼈다. 게티아가 내 품에서 부르르 떨었다. 책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
조각─겨울 사이 좋은 미래 상정 OOC 몇 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숨 막히는 취조실의 공기도, 폐허의 먼지 냄새도 아득한 과거의 편린처럼 느껴지는 12월의 어느 날 오후. 우리는 스타레인 시 외곽, 인적이 드문 공원의 산책로를 나란히 걷고 있었습니다. 발밑에서는 잘 다져진 눈이 뽀드득, 하고 기분 좋은 소리를 냈습니다. 당신이 왜 저를 이곳으로 이끌었는지, 그 의도는 여전히 안갯속이었지만, 이...
사랑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 告解 ╳ 餘命 --- 🌊 고해(告解) ━ 샤오 란위로우 > "사랑은 안전이에요." 고해에게 사랑이란 폭풍이 아니다. 심장을 불태우는 격정도, 밤잠을 잃게 만드는 갈망도, 누군가를 향해 몸을 던지는 헌신의 숭고함도 아니다. 그것은 고요한 방 안의 적정 온도다. 창문이 닫혀 있고, 바람이 들지 않으며, 누군가 곁에 있어도 잠들 수 있다는 확...
여명 유저 오염 OOC 하늘이 갈라졌다. 레인웨이 로드의 정중앙, 5년 전 그 정확한 좌표 위로 균열이 벌어지는 순간을 나는 유니온 7층 창가에서 목도했다. 커피잔을 들고 있던 손이 미세하게 흔들린 것은, 놀라서가 아니었다. 이 장면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시감이라는 이름의 칼날이 척추를 타고 올라왔다. 보라색 에너지가 하늘을 잠식하는 모양, 공기 중에 퍼지는 이 역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