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전 7월 26일~7월 28일 절단 묘사 주의 극초반부에 로그 끊기는 것 같은데: 버그로 사라진 탓 평화를 위해 제 한 몸을 바치는 일이란 얼마나 숭고한가. 누구도 하고 싶지 않았을, 바라지 않았을 희생을 자처하며 타인과 자신의 삶을 위해 헌신하는 일이란 얼마나 처절하고 아름다운가. 영웅이란 얼마나 헛되고도 의미있는 이름인가. 산 자에게는 내일도 살아남자는 다짐을. 죽은 자에게는 그동안...
그럼에도 불구하고 OOC 가을이 밀키웨이 로드의 공기를 바꿔놓은 밤이었다. 여름의 습기가 빠져나간 자리에 별빛이 내려앉아, 테라스 위 유리잔 표면에 작은 은하가 맺혔다. 시리우스의 테라스는 두 사람의 지정석이 되어가고 있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앉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음료를 시키는, 이름 붙이기 어려운 습관. 바르나바의 말이 씨앗이었다. 몬스터를 싫어한다고, 처음 만난 날...
…소년의 모습으로 올까? 수많은 산제물을 보시고 기뻐 뛰시되 박수를 치는 순간을 맞이하라. 산제물의 비명은 들을 가치가 없다. 제물이 되어 연제께 일말의 관심이라도 받고 싶어하는 멍청한 것들의 아우성도 들을 가치 없다. 오로지 그분만을 경배하고, 경외하라. 인간을 여전히 사랑하시며 기꺼이 삼켜주시는 연제께 우리의 죄를 참회하라. 그리하면 그분께서, 풍연에게 그러하였듯 손 뻗어 함께...
쇼호스트 OOC 궁기 기숙사 사감실에서 눈을 뜬 것이 반각 전이었다. 바닥에서 잤다. 목이 뻣뻣했고 담요 한 장이 어깨 위에 얹혀 있었다. 누가 덮어줬는지는 묻지 않기로 했다. 답을 알고 있었으므로. 낙양이 내어준 미지근한 차를 홀짝이며 사감실 탁자에 걸터앉아 있을 때, 탁자 위에 놓인 밀회첩이 저절로 펼쳐졌다. 신력에 반응하는 비단 위로 영상이 떠올랐다. 낯익은 청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