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케이] 날개옷에는 바느질 자국이 있다.
26. 05. 31. 쿠로케이 웨딩합작
촬영용 스튜디오의 뒤편, 모델 한 명만을 위해 마련된 분장실은 답지 않게 널찍하면서도 조용했다. 쓰임에 걸맞게 한쪽 면이 전부 거울로 도배된 방은 어디로 눈을 돌려도 제 얼굴을 마주 보고 있어서, 결국 포기한 기색으로 어깨를 늘어트린 하스미는 얌전히 정면을 직시했다. “허리 조금만 더 펴, 하스미. 자락이 구겨진다.” 이어지는 말에야 흠칫 허리가 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