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을 달아 작가에게 응원을 남겨보세요
하서정은 입술을 꼭 붙인 채 검 자루에 새겨진 꽃을 바라보았다. 본래 흰색의 겹꽃인 재스민은 재료의 색깔을 따라 은회색으로 매끈하게 빛나고 있었다. 희귀하고 값지다는 광물은 단지 손톱 끝으로 두드릴 뿐인데도 맑은 소리를 냈다. 그런 소리와 광택이 아니었다면 그 은회색의 꽃잎이 손길에 따라 얇은 꽃잎처럼 자연스레 흔들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재료가 좋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