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마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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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하] 화해 뒤는 뭘로 베기?

“…토메사부로, 벌써 나가는 거야?” 이사쿠가 슬쩍 고개를 들며 물었다. 어느새 교복으로 갈아입고 두건을 챙겨 든 토메사부로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참이었다. 목소리에 어색한 웃음기가 서려 있는 이사쿠도 이사쿠지만, 고개를 돌린 토메사부로 역시 어딘가 서먹한 눈빛으로 이사쿠를 마주 보았다. “아, 어. 잠깐 용구위원회 일 때문에.” “그렇구나…. 잘 다녀와...

2026. 8. 12.

[그것도 한 때의]

6하

- 과거날조 有 “저기, 4학년 하반에 케마 선배지?” “뭔가 기분이 엄청 안 좋아 보이시는데…. 무슨 일 있으신 걸까.” 토메사부로가 인술학원을 돌아다닐 때마다 후배나 선배 할 거 없이 모두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 원래도 날카로운 인상이긴 했지만 저렇게 얼굴을 잔뜩 찌푸린 데다 입까지 다물고 있으니, 평소보다 더 다가가기 힘든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었다....

2026. 6. 8.

[케마이사] 모든 것은 자각되지 않는다

“너를 좋아해, 이사쿠.” “……어?” 평소와 다를 것 없던 그날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반드시 긍정의 의미라고 할 수는 없다. 토메사부로와는 1학년부터 같은 반, 같은 방의 친구로서 누구보다 가깝고, 누구보다 사이가 좋으리라 장담할 수 있다. 게다가 토메사부로에겐 언제나 신세 지고 있다. 고마움과 미안함이 더불어 소중하게 생각 중이다....

2026. 4. 10.

[케마이사] 동실의 사이

* 과거 날조가 있습니다. “케마 선배는 오늘도 고생이시네요...~” “뭐어….” 토메사부로는 사복 곳곳에 흙이 묻고 팔꿈치가 긁힌 채로 초라한 모습으로 란타로의 치료를 받고 있었다. 오늘도 앞 보건위원회 위원장인 이사쿠와 함께 산에 약초를 캐러 갔다가, 어김없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돌아온 것이다. 란타로가 솜에 소독약을 묻히고 토메사부로의 얼굴에 조심스레 ...

2026. 4. 9.

[靈異記]

* 현대 세계관의 6닌들이 옛날 괴담 이야기를 들으며, 6하 메인으로 상정된 글입니다. ※ 제목은 ‘일본영이기 - 日本靈異記’ 오마주입니다. 실제 일본 영이기집 내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 유혈, 부상 등의 표현에 주의해 주세요.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오후,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닌데 종일 내린 비 때문에 우중충한 구름이 하늘을 가득 채웠다. 창밖으로는 빗...

2026.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