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클리어 아포칼립스 기반 센티넬버스
고요함이 죽음처럼 고여 있었다. 사위는 온통 희었다. 그 위로 쏟아진 빛이 튕겨 나와 모로 뜬 눈으로 작렬했다. 안구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에 눈꺼풀 사이로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렀다. 눈을 감으면 그만이련만 감히 그럴 수 없었다. 시린 눈물에 붉게 충혈된 시선이 표백된 대지 어딘가를 응시했다. 흐릿한 눈동자 위로 서서히 맺히는 광경에 소년은 숨을 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