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전 눈 내가 세션하나 갔다가 과몰입해서 5년만에 글을 쓰다니 다시는 새하얀 눈으로 돌아가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얀 눈(白雪)은 이미 오래 전에 짓밟혔으니까. 영원히 더럽혀진 회색인 채로, 그렇게. 모두가 잠든 어느 겨울밤. 유키는 조용히 밤길을 나섰다. 익숙한 거리를 지나, 경찰 시절 자주 찾던 바가 유키의 시야에 들어왔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긴 여전하단 말이지. 그렇게 중얼거리며 유키는 바의 입구로 들어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