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 외사랑 이뤄질 수 없는 너의 뭐라도 되고 싶었다. 이를테면 해가 되지 않는 불치병 같은 것. 그러나 이번에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이 병은 낫지 않을 뿐 아니라, 완치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는 걸. 너는 이성애자였고, 그 사실은 변수가 아니라 조건이었다. 노력이나 기다림으로 바꿀 수 있는 종류의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그 점이 오히려 명확해서 좋았다. 희망이 개입할 틈이 없었으니...
2달 전 첫사랑 10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고등학교 첫 입학 날. 입학식을 위해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모였다. 교문부터 강당까지 사람들로 가득해 사람 하나 찾기도 힘들 정도였다.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는 너를 처음 보았다. 나의 이상형에 딱 맞는 사람이었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너를 발견했다는 것이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 어쩌면 그날의 가장 큰 행운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네가 전교회장 ...
2달 전 2004년 3월 2일 2025년 6월 27일 2004년 3월 2일. 내가 태어난 날. 2022년 12월 31일.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 날. 나는 성인이 되기 몇 시간을 남겨둔 채 죽어버렸다. 분명 길을 건너고 있었다. 하지만, 끼익- 쾅. 커다란 충돌음과 함께 옆에서 달려오던 차가 나를 덮쳤다. 죽음이라는 건 정말 인과응보 따위는 없는 것 같다. 나를 아프게 했던 놈들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살아...
2달 전 infatuated 사랑하는 대상에게 미쳐 있는 2025년 7월 3일 오늘은 윤호를 보러 가기 위해 힘겹게 몸을 일으켜 일찍 학교에 가, 친구들과 농구 하는 윤호를 봤다. 땀을 흘리면서 힘들지만 계속 연습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는 그 모습이 내겐 너무 멋졌다. 나는 윤호가 너무 좋지만, 윤호는 과연 날 좋아해 줄까.. 2025년 7월 4일 오늘도 윤호를 보기 위해 일찍 가려고 했지만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