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달 전 말하지 않은 진심은 거짓이 되는가 ruwn 학패러 교실, 오늘은 유난히 사람이 적었다. 책상마다 하나씩 빠진 자리가 드문드문 눈에 밟혔다. 유행성 감기라든가, 가족 여행이라든가, 아니면 땡땡이일 수도 있고, 이유는 다들 제각각이었지만 결과는 같다. 조용한 교실과 눅눅한 공기. 마침 하늘까지 흐려서, 평소보다 훨씬 한산한 이 공간이 오늘따라 더 멀게 느껴졌다.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있어야할 구석이 텅 비어 있...
8달 전 보고 있는 것(미완) 타코닌 시점 ruwn “뭐야, 너. 내 얘기 듣고 있어?” “……응. 듣고 있어, 듣고 있어.” 호시루베가 웃으며 대답했다. 아, 또 시작됐다. 전혀 안 듣고 있어. 거짓말쟁이 문어.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서, 카게츠가 호시루베를 처음 발견한 건 무너진 건물 뒤편의 폐주차장이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아래, 격렬했던 전투의 여파로 이곳저곳 잔해가 흩어져 있었고, 콘...
8달 전 잔향 ruwn 부상, 상처 묘사, 유혈 표현 주의 아카기 웬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건 피투성이가 된 다리 탓도 아니었고, 묵묵히 자신의 상처를 살피고 있는 이 남자 탓도 아니었다. 웬은 생각했다.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낸 필연 때문이라고. 오랜만에 소집된 합동 임무에서, 우연히 눈앞의 남자와 가까운 구역에 자신이 배치된 것도, 교전 중 튀어나와 있던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