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 가을에게 여름이 Con amor, verano 새로운 만남이나 아득한 이별 따위는 아무도 생각지 않는 이 계절에, 나는 왜 홀로 가을을 기다릴까. 다음 계절이 오면, 뭐가 됐든 약간은 변할 거라는 기대일까. 비가 좀 그치길 바랐는데 아직 멀었나 봐. 먹구름 낀 하늘을 멀거니 보고 있자니, 이 여름이 영원할 것만 같다. 덜그럭거리는 선풍기에 대고 아-소리를 내볼까. 소리가 흐물거리며 돌아오는 것이, 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