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 [소설] 망상과 아집 - 전지적 작가 시점 - 알잘딱깔센 타입 - 글자수 5,000자 추가 (총 10,000자) - 원문 13,728자 히어로는 틀리지 않는다. 히어로는 옳다. R은 믿는다. 그는 틀리지 않는다. 그는 옳다. 자신을 믿는다. 그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다. 그는 히어로다. 망상과 아집 소설커미션 솔솔(@solsol) S는 비 오는 거리를 걸었다. 빗물이 강을 만...
5일 전 [소설] 終天之慕 - 전지적 작가 시점 - 알잘딱깔센 타입 - 원문 6,546자 C야. C. 굳은살이 박여 거친 손끝이 C의 뺨을 어루만졌다. C는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를 낯설어하면서도 기꺼이 얼굴을 내맡겼다. 그가 아는 사람이라면 머리를 쥐어뜯을지도 모른다. 그야 그것마저 즐기겠지만. 뺨을 쓰다듬던 손길은 C의 턱 밑을 문지르다가 서서히 올라갔다. 어라? C가 눈을 가늘게...
5일 전 [소설] 생명위탁수행절차 - 전지적 작가 시점 - 알잘딱깔센 타입 - 원문 7,143자 “이번엔 또 뭐가 문제야?” S가 멈춰 섰다. 반사적으로 돌아본 자리에 R이 있었다. S는 그에게 말을 걸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R이 고개를 기울였다. “봐. 또 말 안 하지.” 그가 다가왔다. 히어로의 빨간 망토가 환영처럼 흔들렸다. S는 눈을 질끈 감았다가 R과 시선을 마주했다. 호선을 그린...
5일 전 단문 가챠3 페어 - 지정 서술자 1인에서 2인 / 전지적 작가 시점 - 원문 2,700자 시간이 약이라던데. S는 시답잖은 생각을 하며 길을 걸었다. 손에 달랑달랑 끼워놓은 비닐봉지에서 소주병이 서로 부딪치며 소리를 냈다. 얼핏 보아도 혼자 마실 양은 아니다. 알아서 퍼먹다 보면 다 마실 수야 있겠지만, S는 그렇게 인사불성이 되고 싶진 않았다. 적당히 뇌 좀 절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