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 [소설] 망상과 아집 - 전지적 작가 시점 - 알잘딱깔센 타입 - 글자수 5,000자 추가 (총 10,000자) - 원문 13,728자 히어로는 틀리지 않는다. 히어로는 옳다. R은 믿는다. 그는 틀리지 않는다. 그는 옳다. 자신을 믿는다. 그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다. 그는 히어로다. 망상과 아집 소설커미션 솔솔(@solsol) S는 비 오는 거리를 걸었다. 빗물이 강을 만...
5일 전 [소설] 생명위탁수행절차 - 전지적 작가 시점 - 알잘딱깔센 타입 - 원문 7,143자 “이번엔 또 뭐가 문제야?” S가 멈춰 섰다. 반사적으로 돌아본 자리에 R이 있었다. S는 그에게 말을 걸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R이 고개를 기울였다. “봐. 또 말 안 하지.” 그가 다가왔다. 히어로의 빨간 망토가 환영처럼 흔들렸다. S는 눈을 질끈 감았다가 R과 시선을 마주했다. 호선을 그린...
5일 전 단문 가챠3 페어 - 지정 서술자 1인에서 2인 / 전지적 작가 시점 - 원문 2,700자 시간이 약이라던데. S는 시답잖은 생각을 하며 길을 걸었다. 손에 달랑달랑 끼워놓은 비닐봉지에서 소주병이 서로 부딪치며 소리를 냈다. 얼핏 보아도 혼자 마실 양은 아니다. 알아서 퍼먹다 보면 다 마실 수야 있겠지만, S는 그렇게 인사불성이 되고 싶진 않았다. 적당히 뇌 좀 절이고...
5일 전 단문 가챠2 페어 - 지정 서술자 1인에서 2인 / 전지적 작가 시점 - 원문 3,967자 R은 꿈을 꾸지 않는다. 혹여 꾸더라도 금방 잊는다. 무엇이든 꿈이라고 불릴 것은 중요하지 않다. 어느 날 어린 시절의 온기를 상실한 까닭에 이도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R은, 이를 깨닫든 깨닫지 않든 아쉬울 게 없다. 시간은 흐르기에 가치 있다든가, 잊기 위해 기억한다든가의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