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달 전 어느 외딴 섬의 미스터리 파일 -조사(1)- 1부 : 이상한 저택(3) 산은 그렇게 높지도, 깊지도 않았다. 나무가 제법 있어서 그나마 산처럼 보였지, 그것도 아니었다면 좀 높은 언덕 정도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언덕의 중턱, 딱히 넓다고 할 수도 없는 곳에 작은 저택은 우뚝 솟아 있었다. “어때 보입니까?” “십만 프랑까진 아니라고 봐.” “…네, 뭐……. 그렇겠죠.” 왜냐하면 제라늄도 없었고 빨간 벽돌도 아니었기 때문이...
8달 전 어느 외딴 섬의 미스터리 파일 -도입- 1부 : 이상한 저택(1) 비루가 그들을 찾아오는 건, 잦은 것처럼 보이긴 해도,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다. 그의 방문은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일어났다. 어떤 일이 생겼다든가, 뭔가 일이 벌어졌다든가,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든가. 그래서 이번에도 찬성은 그를 대접하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무슨 일로 이런 누추한 곳까지 걸음을 하셨느냐고. 덕분에 장소를 제공해 준 야마다 씨의 쥬쥬 베이커...
4달 전 HATE : 2 HATE : 1 에서 이어지는 글 돌아보지 않았다. 금방 올게. 걱정하지 마. 이브는 무사할 거야. 여기로 데려오면서도 하지 못한 말은 여전히 가슴안에만 담아 두었다. 말들은 빠르게 뭉치고 녹아 걱정이 된다. 금방 오지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해야 하면 어떡하지, 이브가 무사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오토바이 키를 세게 쥐고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시동을 걸면서 ...
4달 전 HATE : 1 LOVE에서 이어지는 글 가족 같은 소릴 한다고 생각했다. 비렛에게 가족은 언제나 무의미했다. 바랄 때는 없었고 바라지 않을 때는 귀찮을 만큼 들러붙었다. 좋은 가족이었던 순간은 조금도 없었다. 늘 불안했고 우울했고 답답했다. 특히 형제라는 단어는 더욱이. 형제라는 단어는……. “씨발, 개 같아서 진짜.” 손이 떨렸다. 피울 담배도 없으면서 손을 들어 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