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 전 멸등 C / 완결 원신 일루플린, 애홍편지 후속 제게만 불편했을 날로부터 열흘 가량이 지났다. 보름에 한 번은 등대 밑 작은 공간을 드나들었지만, 이번은 달랐다. 최근 광란의 사냥이 기승을 부리는 통에 모든 등지기들이 제대로 된 휴식 없이 근무 중이었다. 보고서를 쓸 기력이 남아있다면 그 시간에 순찰을 몇십 분이라도 더 도는 게 우선이 될 정도의 강도였다. 일반 대원들이 나서는데 분대장이 가만히 있을 수... 38
5달 전 멸등 B 원신 일루플린, 애홍편지 후속 시선이 자꾸 누굴 찾는다는 걸 자각한 시점이 언제인지 모른다. 확실히 선을 긋자면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는 쪽일 테다. 동료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아다닐 성정이 아닌 이임을 알면서 인영이 보인다 싶으면 절로 발이 움직였고. 순찰 중 기함에서 술판이 벌어졌단 소릴 들으면 자연히 그가 있을까를 떠올렸다. 사람을 궁금해 하긴 해도 굳이 행동까진 않으려는 배려가 일... 51
5달 전 멸등 A 원신 일루플린, 애홍편지 후속 대체 뭘 원했었더라. 떠올리려 해도 떠오르지 않는 것이 많아졌다. 광란의 사냥을 전부 없애고 싶다는 맹목적인 분노가 아니라. 더는 늘어나지 않을 묘비와 공석이 아니라. 집단을 돈독히 하고 대의를 위한다는 위안과 명목이 아니라. 무언가 다른 것 하나가 있어야 한다고 누군가 말했다. 강력한 목적의식일수록 성취감과 탈력감이 크니, 아주 일상적이고 자잘한 목표를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