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제 5편 낙인 *강압적 스킨쉽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체육복. 너 가지라고.“ “필요 없어.” “뭐?” 필요 없다니. 전혀 예상하지 못 한 말에 한결의 동공이 크게 확장되었다. “…이제 와서 왜 그래? 동정하는 거야? 너만 아니였어도 이렇게까지는 안 됐어.” 다 맞는 말이였는데. 동정. 동정이라는 그 단어가 왜 그렇게 마음에 안 들었을까. 이 감정은 불쌍해서. 그녀...
한 달 전 제 3편 잘못된 호의 “동정 안 해도 돼” 그 목소리는 자꾸만 한결의 귓가에 맴돌았다. 한결은 지하가 돌려 준 제 마이를 빤히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동정 안 해도 된다니. 성현고에서 한결의 동정이라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다. 그런데, 동정을 안 해도 된다고? 정말 내 관심이 필요 없다고? 한결은 그녀의 마지막 말을 곱씹으며 잠에 들고 만다. 밤새 지하를 생각하...
한 달 전 제 2편 여름비 지하가 한결을 포함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지 3개월이 지났을 무렵. 날씨는 서서히 장마철로 접어들었다. 빗줄기가 하늘을 뚫을 기세로 내리던 어느 날. 이번에도 역시 지하의 우산은 다른 아이들이 훔쳐가버렸다.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하는 수 없이 비를 맞으며 인도를 달렸다. 학교는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 해 있었다. 얼마나 달렸을까. 집...
한 달 전 제 1편 전학생 그날도 평소와 다를 거 없는 날이었다. 한결에게 성현고는 언제나 평온했으며, 동시에 모든 게 자기 뜻대로 흘러가는 지루한 공간이었다. 아… 시시해. 밀려오는 생각을 애써 감추며 교실 밖을 의미 없이 바라보던 한결은, 처음 보는 낯선 교복의 여자아이에게 시선이 걸린다. 뭐지? 분명… 어딘가 익숙한 듯 낯선 얼굴. 이상했다. 분명 처음 보는 거 같은데 왜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