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제 5편 낙인 *강압적 스킨쉽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체육복. 너 가지라고.“ “필요 없어.” “뭐?” 필요 없다니. 전혀 예상하지 못 한 말에 한결의 동공이 크게 확장되었다. “…이제 와서 왜 그래? 동정하는 거야? 너만 아니였어도 이렇게까지는 안 됐어.” 다 맞는 말이였는데. 동정. 동정이라는 그 단어가 왜 그렇게 마음에 안 들었을까. 이 감정은 불쌍해서. 그녀...
한 달 전 제 4편 침범 지하는 한결의 말에 하는 수 없이 그의 체육복으로 갈아입었다. 제 체육복은 이미 누군가 훔쳐가고 없었기에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으니까. 점심시간. 그녀는 평소처럼 급식도 먹지 않은 채 Mp3를 들으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점심시간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었다. 아무도 없는 교실. 그 누구도 평화를 깰 수 없는 시간. …이어야만 했는데. 교실 문을 열...
한 달 전 제 2편 여름비 지하가 한결을 포함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지 3개월이 지났을 무렵. 날씨는 서서히 장마철로 접어들었다. 빗줄기가 하늘을 뚫을 기세로 내리던 어느 날. 이번에도 역시 지하의 우산은 다른 아이들이 훔쳐가버렸다.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녀는 하는 수 없이 비를 맞으며 인도를 달렸다. 학교는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 해 있었다. 얼마나 달렸을까. 집...
한 달 전 제 1편 전학생 그날도 평소와 다를 거 없는 날이었다. 한결에게 성현고는 언제나 평온했으며, 동시에 모든 게 자기 뜻대로 흘러가는 지루한 공간이었다. 아… 시시해. 밀려오는 생각을 애써 감추며 교실 밖을 의미 없이 바라보던 한결은, 처음 보는 낯선 교복의 여자아이에게 시선이 걸린다. 뭐지? 분명… 어딘가 익숙한 듯 낯선 얼굴. 이상했다. 분명 처음 보는 거 같은데 왜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