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 전 겁에 빠지다 타탈 + 종려 * 약 3년 전에 쓴 글입니다. 물 속성 신의 눈을 가진 자는 익사하지 않는다. 널리 알려진 말이었다. 멋모르는 사람은 믿었다. 그가 물 신의 사랑을 받아, 물에 해를 입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기실은 달랐다. 신의 눈의 주인은, 깨닫지 못한 채로도 원소의 힘을 쓰고는 했다. 무의식이란 생존 본능과 촘촘하게 얽혔다. 물 원소를 다룬다면 어연간해서는 물에 빠져...
4달 전 어느 날 타르탈리아에게 충치가 생겼다 타탈 + 종려 * 약 3년 전에 쓴 글입니다. “충치가 생겼군요.” 생뚱한 말이었다. 타르탈리아는 눈썹을 꿈틀했다. 젓가락이 십자로 엇갈려, 매가리 없게 무너졌다. 새우 살이 튕겨 나갔다. 빠진 곳은 허브냉채 그릇이었다. “이런.” 하고 중얼거렸다. 새우를 꺼내고자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거친 젓가락질에 잎채소만 너덜너덜해졌다. 종려가 한숨을 쉬었다. 눈치를 살피던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