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달 전 [케마이사] 戒門往生 - 下 계문왕생 12. 겨울의 나무는 금방 얼어 축축해 못 쓰는 게 반이었다. 그럼에도 필요하다면 베어야겠지. 도끼 손잡이가 땀으로 끈적였다. 손을 성의 없이 옷깃에 문대 닦았다. 토메사부로는 입김을 뱉었다. 허옇게 숨은 굳어나왔다. 겨울이었다. 또 다시, 겨울이었다. 바닥에는 눈이 깔려 그 위를 잘린 나무 장작 따위가 허접하게 굴러다녔다. 어쩌면 가을에 너무 오만하게 굴...
7달 전 [케마이사] 戒門往生 - 中 계문왕생 8.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까르륵, 까르륵. 말간 소리가 연달아 터졌다. 그 중심에는 이사쿠도 있었다. 그 또한 훈기 맺힌 얼굴로 상냥한 미소를 지었다. 그들이 정자에 앉아 무언가를 얘기하고 있을 때, 토메사부로는 멀리서 팔짱을 끼고 바라보았다. 그 얼굴 위로는 나무 그늘이 새카맣게 내려앉았다. 그 탓이었을까. 어쩐지 음침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