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다시움 14년, 여름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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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다시 소란을 되찾았다. 긴 무더위 속에서 연일 예측 불가능한 소요가 이어졌다. 기억하는 것과 꼭 같은 풍경이었지만, 아멘다는 이제 그것을 그다지 애틋하게 여길 수가 없었다. 그러기에는 달라진 게 많았다. 처지가 그러했고, 상황이 그러했고, 생각이 미칠 수 있는 범위가 그러했다. 아무 일 없이 그저 지나가면 좋으련만, 이 땅에서 바람 잦아들 날은 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