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 전 꿈 0524 동생이 종이 친 줄 알고 피아노를 치다가 나왔다는 일 아빠가 졸음 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박았다는 일 동생 콩쿠르에 가주지 못한 일 빌라로의 이사 이혼 빚 몇가지는 정말 꿈이었고 몇가지는 꿈이길 바랐다.
4달 전 수면 0523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이 온전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점차 늘어간다. 힘들어 매우 화장실 끝자리에 앉아서 흐느낀 눈물이 조리돌림이 이유없는 혐오가 무능한 주변이 내 편이라는게 쓸모없다고 생각했다. 모두에게 미움받기 전까지는 이유 없이 미워하고 헐뜯는 야만인들 사이에서 살아있는 그야말로 기적이다. 나는 기적이다.
4달 전 연구개 0522 흐르려는 눈물을 참는 방법 나오려는 울음을 참는 방법 혀의 뒷부분을 연구개와 목구멍 사이에 강하게 밀착시킨다. 숨이 막히면 자연스레 나오려던 울음이 그쳐진다. 새로운 지식 알고싶지 않았던 지식 2
4달 전 예, 그리고 상식 0521 싫어하더라도 그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출하지 않는것이 맞다는 걸 중학생은 알고 있을 의무를 지닌다. 그러므로 그들의 정신연령은 대략 6-7세 가량으로 추정된다. 때에 맞지 않게 무지하며 예에 맞지 않게 무개념하고 지위에 맞지 않게 무가치한것들 이는 죄악으로 멸하여 마땅하니
4달 전 무소유 0520 누군가의 눈을 쏘아보며 반박할 권리 다수를 상대할 때 우위를 점할 권리 잃을게 없어지니 권리가 차츰 생겨난다. 아니, 생겨난 것이 아니라 돌려받은 것 이로구나 공공의 적이 되었다. 큰 여자애들 무리가 나를 싫어한다. 시발 나도 싫어 너네 역겹고 더럽고 추악해서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내가 잘못된게 아니라 모두가 잘못된 것이다. 내가 선이고 내...
4달 전 자살글 0519 트위터에서 정말 싫은 것 죽지는 않지만 자살글을 올리는 행위 삼백명 넘는 팔로워들에게 뜬금없이 본인이 평소 자살을 희망했고 그래서 자살시를 지었으니 괜찮은지 평가 부탁한다는 글을 보았다. 뒤질거면 시는 왜 짓는걸까 의미가 없음을 알기에 죽길 원하는 걸텐데 남한테 피해 안 주고 조용히 죽지 그러지 패션오타쿠를 넘어 패션자살트가 유행인걸까 죽음의 무게가 점점 ...
4달 전 게임 0516 출석 체크와 길드 시스템 내 삶의 연명을 지탱하는 유일무이한 존재 내일 아침을 기다리게 만드는 꿈같은 존재 게임은 누군가의 삶을 연명시킨다. 명확한 보상으로 내일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난 살 수 있었다. 게임이 없었다면 나는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정말 내 인생의 구원주 격을 달고 있는 것
4달 전 인외 0516 학교, 가기 싫은 곳 내가 은근한 분위기로 조리돌림당하는 곳 좋아해서가 아니라 찐따 반응 보는게 재미있어서 라는 그 느낌. 얜 모르겠지 혹은 알면 어쩌라고 눈치가 없는 사람이 아닌지라 다 느낀다. 느끼고 있다. 역겨울 정도로 친구였나? 함께 놀 수 있다고 오판했던 것들에게 가장 큰 형언 불가능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 계기가 그들의 장난이었다. 나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