何日君再來 삼연귀소 “누아르는 정말 타협을 보지 않는구나.” 라는 걱정 어린 말이 작은 한숨과 함께 옆에서 나지막이 들려온다. 늘 그래왔듯 촬영장 한 구석에 마련한 자신만의 흡연 구역에서 자연스럽게 담배에 불을 붙이려던 누아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파트너를 바라보았으나, 곧 그 말에 어떠한 비난의 의도가 없음을 알고 가볍게 웃음을 터트렸다. “왜. 또 못 하겠다고 뛰쳐나간 머...
Trigger 누아하일 나는 누아르라는 이름이 당신에게 무척 어울린다고 생각해. 수차례 이어진 수정 작업의 흔적으로 다소 두터워진 아마추어 대본의 표지에 두 유학생의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다. 손끝으로 그 이름들을 소중히 더듬고 있는 테레사를 바라보며 누아르는 자신이 손에 쥐고 있던 묵직한 슈퍼 8mm 카메라를 그녀에게 건넨다. 세월이 흔적이 묻어나고 있지만, 깨끗하게 관리된 듯...
難忘初戀的情人 삼연귀소 누아르. 귀에 익은 걱정 어린 목소리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한참을 말없이 도시의 야경만 내려다보고 있던 감독이 그제야 몸을 돌려 오랜 친구를 마주 보았다. 차가운 밤하늘의 아래 오랜 시간 그녀의 몸을 홀로 지탱해 주고 있던 낡은 테라스의 손잡이엔 빈 술잔도, 다 타버린 담배꽁초도, 슈퍼8 필름 규격의 오래된 핸드 카메라도 없다. 그러한 공백의 증거를 무...
Malbec 레콜헌팅 나는 한 번도 당신을 이해하려 해본 적이 없다. 과거에 두 사람이 나누었던 작은 후회의 대사를 어린 천재는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 당신과 나의 사이에는 잉크 냄새가 나는 모험의 이야기만이 가득했지. 그러나 이제는 당신이 마부가 아닌 연필을 쥔 편집자임을, 오래된 낡은 스웨터를 잊지 못하는 천재 포수임을 안다. 레콜레타는 약간의 초조함을 느끼며 두 손으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