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 [6] 오토메 게임의 엑스트라 여캐가 되었는데 황태자와 키스해야 게임이 끝나는 모양입니다 고죠유지 한때 공허였던 곳은 이제 새하얗게 빛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빛나는 별들이 있고, 그 별들 사이를 엮은 선이 별빛을 받아 희미하게 반짝인다. 복잡하게 엮인 그물망 한쪽에 잠들어 있던 것이 조용히 눈을 떴다. 자신이 지어 놓은 거대한 집 한쪽 구석에서 느끼기 힘들 만큼 작은, 그러나 무시하기는 어려운 파동이 전해진 탓이었다. 제 몸을 잘게 나누었기에 눈에 ...
2달 전 포말(泡沫) 고죠유지 인어 AU 그 사람이 언제부터 그곳에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의견이 분분했다. 누군가는 쇼와(昭和)시대부터 거기에 살았다고 했으며 또 누군가는 헤이세이(平成) 출생이 분명하다고 했으나 무엇 하나 확실한 것은 없었다. 그에게 다가가 직접 말을 거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었다. 빛 바랜 분홍색 머리칼의 사내는 얼굴에 깊은 흉터를 품은 채 당연하다는 듯 그 자리를 지켰...
2달 전 [5] 오토메 게임의 엑스트라 여캐가 되었는데 황태자와 키스해야 게임이 끝나는 모양입니다 고죠유지 후시구로 백작령까지 가는 데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 무색하게, 세 사람은 포털을 이용해 순식간에 백작령에 도착했다. 내심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지, 가는 길은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던 유지로서는 아쉬운 일이었으나 한편으로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다행이기도 했다. 퀘스트창의 시간은 여전히 흘러가고 있었기 때문...
3달 전 [4] 오토메 게임의 엑스트라 여캐가 되었는데 황태자와 키스해야 게임이 끝나는 모양입니다 고죠유지 섞여 있다. 처음 제 몸에 손을 댄 그 애를 보면서 떠오른 생각이었다. 불길한 어둠과 찬란한 불꽃이 뒤섞여 검게 빛나는 모순. 덕분애 그 애의 얼굴을 제대로 인식하는 데는 영원 같은 찰나가 필요했다. 높게 올려 묶은 분홍색 머리칼과 반짝이는 호박색 눈동자, 그리고 당연한 듯 저를 향해 내보이는 친근함까지 인지한 순간 고죠 사토루는 심장을 누군가 움켜쥔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