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달 전 왕과 기사 퍼시벌x지크프리트 *메인스토리 2부의 설정과 이런저런 동인 설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퍼시벌 왕.” “어서 오시오, 지크프리트. 먼 길을 오느라 수고가 많았겠군.” “멀리서부터 가신 분들이 맞이해주신 덕분에 불편은 없었습니다.” 의례적인 인사를 나눈 그들은 잠시간 차분히 서로를 마주 보았다. “그대는 정말이지 변함이 없는 것 같군.” “후후, 쇠하지 않...
일 년 전 이별 퍼시벌x지크프리트 “생명을 나눴다고…….” 지크프리트는 지금 들은 것과 비슷한 사례를 알고 있다. 전에 몸담았던 기공단의 단장과 루리아가 ‘일심동체’로 서로에게서 멀어질 수 없게 된 것. 그만큼 죽음에 임박한 이를 하늘로 되돌리는 것은 큰 대가를 요한다. 살아나는 쪽이나 살리는 쪽이 어지간한 괴물이 아니고서야. 염제라 불리는 이는 그가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치렀던 대가...
일 년 전 회상 지크프리트&옛 지인(모브) “지크프리트…… 단장님?”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 들린 마을에서의 일이었다. 기공정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거리를 돌아보던 지크프리트에게 어딘가 귀에 익은 목소리가 말을 걸어왔다. 오랫동안 자신을 향하지 않았던 호칭과 함께 떠오른 과거의 기억. 마주한 얼굴은 기억 속 모습보다 관록이 붙어있다. 하지만 그는 어렵지 않게 눈 앞의 사내의 이름을 떠올릴 수 있... 15
일 년 전 훈련 지크프리트&견습기사들 “자. 이런 요령이다.” 두 손으로 힘껏 쥐고 있던 훈련용 검이 어느새 저 멀리 내동댕이쳐졌다. 검의 주인이던 엘룬 소년은 말할 것도 없었고 주위에 몰려있는 견습기사들은 하나같이 아연한 표정이다. 검은 갑옷의 기사가 소년과 가까이서 검을 맞댔는가 싶은 그 다음 순간 모든 상황이 끝나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힘이나 속도로 밀어붙인 것이 아닌 물 흐르는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