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전 여름이 살아있지 않은가 여름이 제 허리를 꼿꼿이 세워 저 멀리서부터 걸어오고 있다 파랑파랑 파장파장한 여름만의 주파수로 여름만의 걸음걸이로 다시 오지 않을 계절과 시간의 낭만을 안아 망설임 없이 걸어오고 있다 산이 여름 빛에 요동치고 바다가 여름 내음에 아스라지는 지금, 어느때보다 세찬 고동으로 여름의 맥박이 뛰고 있다 느껴 보아라! 여름이 분명 살아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