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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던 어느 여름날. 학급 임원인 탓에 다른 학생들보다 좀 더 늦은 하교 시간. 카나에는 작은 한숨을 쉬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이유라 하면, 점심 즈음부터 내리던 비가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아... 하필 오늘 우산을 두고 올 건 뭐야. 집에 돌아가면 쿠즈하랑 게임하기로 했는데. 학교가 막 끝났을 즈음만 해도 그리 많이 내리지는 않았던 ...